ㅂ ㅣ ㅌ ㅏ ㄴ ㅔ 정원

퇴비 만드는법

돌체비타67 2015. 8. 22. 19:55

발효퇴비, 어떻게 만드나

토양유기물의 함량이 높아야 작물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 된다.

그렇다고 무작정 유기물을 텃밭에 넣는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퇴비화 된 유기물 즉 완전히 발효된 완숙퇴비를 넣는 것이다.


퇴비화(=발효)는 흔히 생각하는 썩히는 과정이 아니라,

방선균 등의 유용한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해 새로운 형태로 바꾸는 과정이다.

그래서 퇴비를 잘 숙성시키기 위해서는 이런 미생물들이 잘 번식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줘야 한다.

수분을 50~60%로 맞추고 비 가림을 해줘 온도와 습도를 유지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탄질비(=C/N 비율)를 맞춰주는 것이다.

그러면 미생물의 활동으로 내부온도가 60~70도까지 올라, 잡초 씨ㆍ기생충 알ㆍ세균 등이 모두 죽는다.


여기서 탄질비는 미생물들이 먹이로 쓰는 질소의 함량을 맞춰주기 위해 쓰는 용어다.

탄소(C)는 풀ㆍ낙엽ㆍ톱밥 등에 많이 있다.

질소는 가축 분뇨ㆍ음식물쓰레기 등에 많다.

 

이 탄질비를 30 이하로 맞춰줘야 퇴비화가 잘 일어난다.

텃밭에서 얻을 수 있는 풀과 한약찌꺼기 혹은 낙엽ㆍ톱밥 같은 것을 탄소질로,

가축 분뇨나 음식물쓰레기를 질소질로 보고 두 가지를 잘 섞어서 쌓으면 퇴비를 만들 수 있다.


자급 퇴비로 흙을 건강하게

텃밭 한쪽에 작은 퇴비간을 만들어 평상시 풀이나 낙엽 등을 모아 놓고,

집에서 음식물쓰레기를 가져와 함께 쌓아두면 된다.

풀 위에 음식물쓰레기를 얹는 방식을 몇 차례 반복해 수북이 쌓이면

비닐로 덮고 그 위에 다시 천막으로 덮어준다.

그러면 온도가 올라가고 일정기간 온도를 유지하다가 다시 떨어진다.

미생물의 활동으로 산소가 부족해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때 퇴비를 뒤집어주면 산소가 공급돼 다시 온도가 올라가기 시작한다.

퇴비 뒤집기는 산소 공급을 돕고 병원균을 골고루 죽여 퇴비화를 빨리 진행시킨다.

퇴비를 만드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퇴비가 텃밭을 건강하게 만든다.

화학비료도 물론 작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해줄 수 있다.

하지만 흙에는 이롭지 않아 장기적으로 보면 흙을 건강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초간편 퇴비 자급 방법들

수세식 변기를 사용하면서 오줌 한번 싸려고 물 13리터 가량을 낭비하고,

이는 정화시설을 거쳐 하수를 오염시키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오줌이 작물에는 아주 좋은 질소거름이 된다.

오줌은 페트병 등에 가득 받은 다음

뚜껑을 닫아 7~14일 정도 ‘혐기 발효(=공기가 필요 없는 미생물들이 발효한다)’ 시킨다.

그 다음 5배의 물로 희석하면 훌륭한 액체비료가 된다.

상추ㆍ배추 등 잎을 키워먹는 채소에 주면 효과가 더욱 좋다.

거름을 자급할 뿐만 아니라 물도 아끼고 환경도 살리는 실천이 된다.

쌀뜨물 2리터에 설탕 한 스푼을 넣어 잘 흔들어준 후

일주일이 지나 물을 2배 넣어 희석해 쓰면 역시 좋은 액체비료가 된다.

이때 ‘EM’ 발효액이 있다면 더 좋은 친환경재가 된다.

EM은 좋은 미생물들을 배양시켜 놓은 것이라 흙에도 도움이 된다.

이때는 200~500배의 물로 희석해 사용한다.

계란껍질도 모아두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계란껍질을 말려 잘게 부순다.

계란껍질 100g에 식초 200cc 정도를 혼합해 밀폐용기에 담아두면

계란껍질과 식초의 산이 반응해 칼슘액체비료가 된다.

10일 이상 보관한 다음 물 500배로 희석해 작물에 닿지 않게 주변에 뿌려주면 된다.

 

 

'ㅂ ㅣ ㅌ ㅏ ㄴ ㅔ 정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르메리아(부추꽃)-화이트  (0) 2015.08.23
액체비료 만들기  (1) 2015.08.22
장미 잘 키우는 방법  (0) 2015.08.21
비료에 대해 알기   (0) 2015.08.20
장미 관리   (0) 201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