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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룰라이트와 비만은 다르다!

돌체비타67 2011. 8. 5. 08:54

 

셀룰라이트와 비만은 다르다!

 


슬프게도 난 내 몸에 생긴 셀룰라이트 생성 과정을뚜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20대에는 그런대로괜찮았다.

 

수영복이나 하의실종 패션을 소화하기에도 그다지 무리가 없을 정도로 다리가매끈했으니까.

 

물론 남들은 몰랐겠지만 양손으로 허벅지 살을 누르면 피부가 귤 껍질처럼보이는 부분이 있긴 했다.

 

이것이 셀룰라이트1단계다. 2단계는 서른 즈음에 찾아왔다.

 

아랫배와 허벅지에 슬금슬금 살이 붙었지만 몸무게는 크게 변하지 않아 안심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짧은 바지를 입고 딱딱한 의자에 앉는 순간, 허벅지 옆이 울퉁불퉁해지면서 셀룰라이트가 여실히 드러났다.

 

 

그럼에도 아줌마다운 배포와 선천적인 게으름에 기대 방심하고 있는 사이,

 

30대 중반을 넘어서려는 지금은 셀룰라이트의 완결판 3단계에 이르고야말았다!

 

가만히 서 있는데도 뒷허벅지의 셀룰라이트가 드러나 우둘투둘한 손두부처럼 보이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이제 비키니를 입고 해변을 거니는 일은 영원히 안녕일까?

 

과연 셀룰라이트를 없앨 순 없는 걸까?

 



알다시피 셀룰라이트는 그리 만만한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지방보다 끈질기고 무시무시하다.

 

분명 셀룰라이트와 비만 치료는 맥을 같이하지만 살을 빼도 셀룰라이트는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더 놀라운 사실은다이어트가 오히려 셀룰라이트를 악화시키기도 한다는 것!

 

의욕만 앞선 지나친 다이어트는 영양소 공급에 불균형을 일으키고 결과적으로 지방 분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셀룰라이트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니 무턱대고 굶는다고 매끈하고 탱탱한 몸매를 가질 수있는 것이 아니란 말씀.

 

더군다나 고질적인셀룰라이트를 치료해야 하는 데는 다른 이유가 더 있다.

 

셀룰라이트가 축적되면 불필요한 노폐물과 독성 물질이쌓이면서 피부 세포에 충분한 수분과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아 표피가항상 차갑게 되고,

 

콜라겐과 엘라스틴 같은 섬유조직 기능이 저하돼피부 노화가 빨라진다는 것.

 

더불어 몸이 늘 무겁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므로 마음 또한 우울해지기 쉽다.

 

또 다리가 무겁고 당기는 느낌,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렇다면 먼저 셀룰라이트 정체부터 자세히 파악해보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적을 알아야 이길 수 있는 법이니까.

 

모델로 피부과의서구일 원장을 찾았다.

 

“비만과 셀룰라이트는 다릅니다.

 

비만은 간단히 말하자면 지나친 체내 지방 축적으로 생기는 증상이지만

 

셀룰라이트는 피부 바로 밑에 고도의 지방 덩어리들이 엉키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피부가 마치 오렌지 껍질처럼 울퉁불퉁해지고안으로는 단단하게 뭉쳐지는 현상입니다.”

 

즉 셀룰라이트가 생성된 지방은 그냥은 빠지지 않는다.

 

뭉친 셀룰라이트를 완화시켜 일반 지방처럼 만든 다음에야 연소가 가능하다는 것!

 



셀룰라이트가 생기기 쉬운 체질?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뚱뚱하다고 모두 셀룰라이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말랐다고 셀룰라이트가 없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

 

그렇다면 셀룰라이트가 잘 생기는 체질은 따로 있는 것일까?

 

놀랍게도 초이스 피부과 비만센터 강은희 원장은 그렇다고 답한다.

 

“살이 잘 찌는 체질, 그렇지 않은 체질이 있듯이 셀룰라이트도 유전적인 경향과 체질적인 요인이 작용하게 됩니다.

 

특히 가장 잘 생기는 부위인 허벅지 셀룰라이트는 하체의 순환, 부종과도 관계가 있어

 

다리가 잘 붓는 사람이 하체 비만인 동시에 셀룰라이트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손발 혹은 몸이 차가운 사람은 특히 요주의 인물에 속한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경우 유전적 소인보다는 평소 생활습관과 식습관이 훨씬 중요하다.

 



먼저 먹을 거리부터 점검해보자.

 

서구일 원장은 인스턴트 음식처럼 지방이나 탄수화물이 너무 많고 섬유질이 적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특히 녹말, 흰설탕 같이 흡수 속도가 빠른 탄수화물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지방을 쉽게 축적시키니 주의할 것!

 

자극적이고 맵고 짠 음식도 체내 탈수를 일으켜 셀룰라이트 생성을 부추긴다.

 

음식을 싱겁게 먹고 바나나, 배, 포도, 부추, 양배추 등 칼륨이 풍부한 음식으로 몸 속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셀룰라이트는 비만과 달리 단순히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제거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움직임을 늘릴 것! 장시간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사람들은 혈액과 림프순환이 저하되고

 

에너지 소모가 줄어 지방 축적이 쉽게 일어난다.

 

꼭 헬스클럽에 가지 않더라도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인터넷 쇼핑보다는 시장,

 

승용차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움직임을 늘리는 것이 기본이며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패션도 점검 대상이라고 서구일 원장은 말한다.

 

“스키니진, 레깅스처럼 꽉 끼는 옷은 혈액순환을 방해합니다.

 

이는 피가 몰리는 부위의 피하지방층에 지방조직, 노폐물, 콜라겐섬유 등의 결합 조직을 뭉쳐 셀룰라이트를 생성시키죠.

 

또 굽이 높은 구두는 척추51060 를? 휘게 만들 위험이 있는데, 이는 장기의 기능을 약화시키고, 몸의 불균형을 초래하며,

 

뇌척수액 흐름에 문제를 일으켜 하체 순환장애를 일으킴으로써 셀룰라이트를 증가시킵니다.”

 

 

물론 나쁜 자세도 문제다.

 

구부정하게 앉는 자세와 다리를 꼬는 습관은 체액의 흐름을 방해함으로써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들의 기능을 막는다.

 

그 래서 강은희 원장은 평소 오전, 오후 한 번씩이라도 간단히 스트레칭을 하거나

 

의자에 다리를 올려놓고 발목을 움직여주는 등의 동작들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또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하늘자전거 운동 같은 하체순환 운동과 20분 정도 족욕을 꾸준히 하면 한층 아름다운 각선미를 유지할 수 있단다.

 

물론 담배와 술은 멀리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필수사항.

 

탈수는 조직 내부종을 일으켜 셀룰라이트 생성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셀룰라이트가 보이기 시작했다면 하루 8잔 이상의 수분 섭취가 반드시 필요하다.

 


셀룰라이트, 초반에 뿌리뽑자!

 


셀룰라이트는 무엇보다 초반관리와 예방이 중요하다.

 

셀룰라이트는 시간이 갈수록 급격히 축적되며 상태가 심해질수록 치료 속도는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

 

즉 앞서 설명한 셀룰라이트의 3단계 과정 중 한 단계라도 낮은 단계일 때 재빨리 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부종을 완화하고 마사지에 도움이 되는 슬리밍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셀룰라이트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경우 슬리밍 제품과 셀프 마사지가 도움을줄 수 있습니다.

 

마사지를 하면 그곳에 혈액이 집중돼 혈액순환 부족으로 딱딱해진 셀룰라이트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지요.

 

다만 제품 효과만 믿고 아무런 노력 없이 그저 쓱쓱 바르기만 하면 기대하는 결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여름마다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슬리밍 아이템들은 보통 세 가지 기능을 강조한다.

 

첫째, 지방세포의 활동을 억제시켜 지방을 줄이고, 셀룰라이트의 변성을 막으며, 지방이 다시 축적되는 것을 막아준다.

 

둘째, 배수 작용을 통해 혈액과 림프순환을 증진시켜 몸 속 수분과 독소를 배출시킨다.

 

셋째, 피부 밀도를 탄력 있게 퍼밍한다.

 

 

이에 대해 중학생 때부터 한결같이 슬리밍 제품을 사용해 온 40대 지인에게 정말 효과가 있는지 물었다.

 

“꼭 슬리밍 제품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마사지를 열심히 하면 비슷한 효과가 날지도 모르죠.

 

그렇지만 시원한 청량감과 마사지 하기 좋은 포뮬러, 간혹 제품에 딸려오는 롤러나 마사지 도구까지,

 

이런 것들이 하루 밤이라도 더 열심히 마사지를 하려는 의지에 불을 지피잖아요.

 

 

열심히 만 하면 탄력이 생기는건 확실해요.”

 

그렇지만 그 지인은 그다지 날씬하지 않다.

 

기억하라! 셀룰라이트는 운동과 식습관 개선으로 근본적인 비만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빠르고 드라마틱한 변화는 병원에서!

 


이미 심각해진 셀룰라이트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역시 시술이 필요하다.

 

피부 밑 피하지방층의 혈액순환과 림프 흐름을 촉진하며 지방을 분해하는 약물을 혼합해 투여하는 메조테라피,

 

지방층에 탄산가스를 분사하는 카복시 테라피등은 부분적인 셀룰라이트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경제적 여건만 따라준다면 최근 대세는 역시 심부 고주파 지방 용해술!

 

고주파로 지방세포층의 심부 온도를 포화지방이 융해되는 41℃로 높여 지방세포 간의 결합을 느슨하게 한 뒤 연소시키는 방법이다.

 

이는 탄력섬유의 재생도 유도하므로 피부 탄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단기간에 사이즈가 감소하더라도 탄력이 떨어지는 일이 없고 기존의 쭈글쭈글했던 피부 처짐, 튼살 등도 함께 호전된다.

 

문제는 가격인데 복부, 엉덩이, 허벅지 순으로 비싸지며 상태와 횟수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효과를 보려면 1백~3백만원 정도는 예상해야 한다.

 



그러나 고가의 시술이나 슬리밍 제품 없어도 건강한 생활습관을 이어나갈 의지만 있다면 셀룰라이트는 분명 개선될 수 있다.

 

서구일 원장은 간단히 맥주병으로 셀룰라이트가 생긴 부위를 마사지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셀룰라이트는 딱딱하게 굳은 지방 덩어리이기 때문에 손이나 기구로 문질러 부드럽게 만들어주면

 

땀, 대소변을 통해 노폐물과 지방 제거가 잘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마치 얼굴 피부에 관심을 가지고 정성스럽게 케어를 하듯 내 몸에 애정을 듬뿍 쏟는 것이 아름다운 몸매를 지니기 위한 필수조건인 셈.

 

오늘부터 거울을 보며 주문을 외워보자.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매끈하고 날씬하니? 바로 나!”

 




슬리밍 마사지 똑똑하게하기!

 

▶마사지할 때 셀룰라이트 개선 효과가 있는 천연 에센셜 오일을 섞어서 사용해보자.

 

탄력을 높이고 수분을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솔 향기가 나는 사이프러스 오일, 해독과 이뇨 작용이 뛰어난 제라늄 오일,

 

탄력과 순환을 증진시키는 네롤리 오일, 지방대사를 도와주는 그레이프프루트 오일!

 



▶마사지 전 하루 10분 정도 온욕과 반신욕을 하자.

 

혈액과 림프순환을 높인 다음이라 한층 효과적이다.

 


▶순환을 돕는 마사지는 방향이 아주 중요한데,

 

발목에서 무릎, 허벅지에서 사타구니, 팔목에서 팔꿈치, 겨드랑이 방향으로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