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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 병충해 예방, 제거, 관리편

돌체비타67 2011. 7. 26. 21:13

여름이 되니 병충해는 왜케 눈에 띄는지요.

땡볕 아래서 허브들 관리하느라 힘들어 죽것습니다!

병충해가 좀췌 제거되질 않아요!

 

심하진 않지만 병에 걸린 애플민트의 잎입니다.

여름이라 좀췌 관리가 잘 안됩니다.

 

그래도 원췌 튼실하게 자라주어 여전히 잘 자라고 있습니다.

여름은 정말 어쩔수 없나봅니다. 꾸준히 관리해줄 수 밖에요.

 

그래서 오늘은 여름과 장마를 대비하여

허브들의 병충해 예방과 허브 관리, 관리법에 대해 다루어볼까 합니다.

 

참고로 허브들뿐만 아니라 식물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으니까

식물을 키우시는 분들도 참고해보세요^^

 

 

 

<병충해 관리의 기초>

 

 

1. 햇빛이 잘 통하는 곳에 놓아 관리한다.

 

2. 허브들에게 과습은 좋지 않다

병충해가 살기 좋은 환경으로 오히려 만드는 꼴이 되므로! 적당히 물주자!

 

3. 통풍이 아주 중요하다! 통풍이 안된다 싶으면 과감하게 가지치기!

 

4. 병에 걸린 잎들은 과감히 잘라준다.

 

5. 깨끗한 흙의 사용은 필수! 되도록 재사용하지 않고 흙을 재사용 할 경우에는 꼭 소독을!

 

6. 병에 걸린 식물은 다른 식물들과 붙여놓치 않는다. 격리시킬것!!

(병이 다른 식물에 옮기므로!!)

 

7. 땅에 떨어진 잎들이나 죽은 줄기들은 제거한다.(깨끗한 흙을 유지하기 위함)

 

8. 씨앗을 맺지 못할 죽은 꽃은 제거한다.(대충 보면 이것이 씨를 맺을지 감이 온다죠.)

 

 

 

 

<통풍과 햇빛, 적당한 물, 깨끗한 흙의 중요성>

 

허브들을 키울때 통풍과 햇빛, 적당한 물, 깨끗한 흙은 왜 중요한 것일까요?

바로 병충해가 없기 위해서의 필요한 조건이 이 4가지이기 때문입니다.

 

통풍이 잘 되야 쾌적한 환경 속에서 허브들이 자랄 수 있을테고,

깨끗하지 못한 흙은 병충해가 좋아하는 환경이고요.

 

과습 또한 곰팡이 같은 세균이 살기 좋은 환경이죠?

특히 햇볕이 정말 중요한데요

어두침침한 곳은 세균과 병충해가 살기 좋은 환경이랍니다!

 

햇볕은 허브들에게 보약이 되기도 하니 햇볕은 아주!!!아주!! 중요하답니다

저도 허브가 병에 걸렸다 하면 일단 햇볕 잘 드는 곳에 옮겨 놓거든요

 

 

햇빛 아래 잘 자라고 있는 퀘럼이네 허브 화단이랍니다.

허브들은 앵간해선 햇빛이 잘 자라는 밖이나 베란다에서 키우는게 좋아요

 

햇빛이 덜 드는 실내에서 키우는 것과 비교하니 잎의 크기와 줄기의 튼실함 자체가 다르더라구요.

저쪽에 가지 반이 되살아난 파인애플민트 보이시죠?

아주 기특해요=ㅁ=

  

 

<병충해에 대하여>

 

여기서 저는 병충해의 종류에 대해서는 적지 않겠습니다.

물론 제가 아직 지식이 부족한 것도 있지만

해충과 허브의 병은 대부분 비슷하게 관리가 들어가기에

 

개인적으로 병의 이름을 알려고 공부하기보다는 관리!! 를

어떻게 하는지를 생각하는게 먼저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또한 병이 걸렸다고 병의 이름을 알려고 애쓰기보다는

제일 먼저 허브들이 괴롭지 않도록 관리 들어가거든요.

 

(제가 이용중인 허브 책에도 병충해 예방법이 나와있지

병충해 정보는 안 나와 이써요~ 그분도 저와 같은 생각인가봐요~)

 

 

병과 응애가 생긴 애플민트.

작은 갈색이 응애입니다.

 

보통 흰가루병, 온실가루병, 곰팡이(곰팡이도 종류가 많아요~) 등이 많이 걸리는 듯 하구요.

허브의 해충은 응애, 진딧물 정도가 가장 많이 걸리는 듯 합니다.

특히 응애는 아주 독종이라지요.

좀췌 사라질 생각을 안해요.

 

일단 병충해는 잎이 기존과 달라지면 의심을 해보아야 합니다.

해충이 생기면 병도 따라 붙기 마련인데요,

 

잎이 중간중간 갈색이 생겼거나 흰색이 생겼거나,

흰색 가루가 생겼거나 하면 일단 의심해보아야 하구요,

해충은 잎 뒷면에 붙어 있는 경우가 많으니 잎을 뒤집어 보세요.

 

병충해가 일단 생기면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니 무조건 관리 들어가세욧!!

병에 걸린 초코민트의 잎입니다.

 

여름이니 아무리 관리해도 병충해가 계속 생겨요.

보이는 족족 잘라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직까지 잘 버텨주네요~

 

                                  

 <해충이 생겼을때 관리하는 방법>

 

1. 해충은 물을 싫어한다.

 

일단 해충이 생겼을때는 퇴치가 우선입니다.

더 번지지 않게 해주는게 가장 중요한데요.

해충은 기본적으로 물을 싫어 합니다.

그래서 가끔 샤워기로 아주 해충들을 수장시켜주곤 한다죠.

 

분무기로 뿌려지기도 하고요

물 샤워로 촉촉해진 애플민트입니다.

 

참고로 물샤워는 해충이 심할때는 소용 없더라구요.

물 샤워를 해주면서 보이는 해충들을 손으로 휙휙 잡아서 퇴치해주세요.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직접 잡아서 없애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해충이 생긴 부위를 없애기 위해 가지치기를!

 

해충이 생기면 일단 해충을 없애고 환기를 잘 되게 하기 위해 가지치기를 해줍니다.

그렇게 하면 해충의 먹이가 되는 잎도 대폭 사라져버리고 해충들을 가지와 함께 없앨 수 있다죠.

저도 해충이 생길땐 심할 경우에는 수시로 가지치기를 해줬어요~

 

효과가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수시로 잘라내진 마시고요~

제법 긴 상태라면 요래 가지치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지치기로 대폭 작아졌었던 페퍼민트입니다.

요렇게 잘라내면 해충도 함께 없어지겠죠?

 

 

3. 해충을 없애는 천연 재료를 만들어서 뿌리자.

 

저는 개인적으로 농약은 별로 사용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이곳저곳 찾아 다녀서 해충을 없애는 천연 재료 만드는 법을 열심히 알아냈는데.

솔직히 결과는 반반입니다.

백퍼센트 그걸 뿌리면 해결되는건 아니더군요.

 

병충해가 생기기 전에 예방 차원에서 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천연 재료에 따라 부작용이 생기기도 하니까 되도록이면 희석해서 사용해주세요.

 

 

 

 <해충을 없애는 천연 재료>

 

1. 독초 - 독초 우린 물이나 독초 간 것을 물에 희석하여 사용.

 

2. 마늘 우린 물 - 마늘 우린물을 두배의 물과 희석하여 사용하거나 마늘 즙을 희석하여 사용.

 

3. 우유  - 우유만 혹은 물과 희석하여 사용하는데 허브까지 죽일 우려가 있기때문에 많이들 비추하는 방법.

                만약 사용하게 된다면 반드시 허브잎의 우유를 닦아낸다.

                혹은 물을 많이 희석하거나.

 

4. 요구르트 - 이것도 우유와 마찬가지로 희석하거나 그냥 사용한다.

 

5. 난황유 - 마요네즈를 물과 희석해서 사용. (특히 응애에 효과.)

                 

6. 식초, 물엿 - 식초, 혹은 물엿을 희석하여 사용.

 

7. 담뱃재 우린 물 - 은근 효과가 좋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담배를 안 피다보니 안해봤지만요~

 

 

 

여기서 천연 재료를 뿌리면 흙이 산성화되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도 계시더군요.
그래도 저라면 천연 재료를 선택하겠습니다.

 

천연 재료를 사용하고 땅을 다시 중성화 하는 방법을 선택하겠습니다.
왜냐면.. 화초라면 농약을 뿌려도 문제가 덜하겠지만 허브는 먹는데 사용하잖아요.

 

거기에 화초에 비해 허브가 병충해가 더 잘생깁니다.

 

허브랑 화초는 엄연히 다르니까요.
허브차도 마시고.. 허브솔트도 만들고.. 허브식초랑 허브오일.. 등등..

 

기왕 키우는거 먹을거에 쓸건데 농약을 안뿌리는게 좋겠지요.

 

허브를 키우며 느낀것은 은근히 병충해를 관리하기가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농사를 지을때 농약을 안뿌리고 싶어도 안뿌릴수 없는 것이지요.

 

 

천연 재료는 좋치 않다!

 

뿌리지 마라! 라고 한다면 이 세상에 유기농은 존재하지 못하게 될것입니다.
실제로 천연 재료를 사용하는 곳은 많으며

 

물론 사용하는 것을 좋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선택은 여러분의 의견에 따라 선택해주세요.

 

천연재료를 듬뿍!! 뿌려주세요.

해충들은 잎 뒷면에 붙어 있는 경우가 많으니 잎 뒷면에도 뿌려주시고요.

흙에도 뿌려주고요

 

사용하던 마늘 희석액입니다.

분무기에 넣어 틈틈히 뿌려주었습니다.

효과는 음 약간은 있었던거 같기도 합니다만 냄새땜에 동생에게 구박을..ㅎㅎ

 

요즘은 응애때문에 슈퍼 난황유를 만들어 사용중인데

(흰가루 병에도 효과가 좋다고 하길래 애용중입니다.)

 

천연 재료들은 아무래도 한방에 퇴치가 되지 않더군요.

허브가 부담되 하지 않는 수준에서 종종 뿌려주세요.

 

4. 상한 잎과 병충해가 걸린 잎은 틈틈히 잘라 주어라.

 

상한 잎과 병충해가 걸린 잎, 그리고 시든 잎을 잘라주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잘라줌으로서 통풍을 좀더 잘되게 할 수 있구요,

잘라낸 자리에서 새 잎이 나오게 할 수 있다죠.

 

 

병이 걸린 파인애플세이지.

틈틈히 상한 잎을 제거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다고 잎을 전부 제거해버리면 안되요~ 아랫 잎 하나는 남겨야 성장하죠!!

 

상한 잎을 잘라줌으로서 병충해가 좀더 퍼지는 것을 조금이나마 방지할 수도 있구요.

특이 지금 같은 여름에는 틈틈히 상한 잎들을 잘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허구헌날 잘라주느라 힘들어요~!

 

 

응애때문에 잎이 이모양이 되어버렸었던 프렌치 라벤더입니다.

아랫 잎들이 심히 색이 누렇게 되어 전부 뜯어주었는데요~

 

 

뜯어주었더니 보기도 훨씬 좋아졌고 며칠 뒤이렇게 초록색 잎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훨씬 좋아진 모습이죠?

 

거의 죽어가나보다 했었는데 상한 잎들을 제거해주니

완전히 병충해가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훨씬 좋아졌네요~

 

 

병충해가 걸린 잎은 아니지만 민트의 경우에는 워낙 번식을 잘 하다보니

안쪽의 잎이 햇빛을 잘 못받아서 누렇게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쪽의 누렇게 된 잎들은 제거하여 통풍도 더 좋게하고 새잎이 나오도록 유도합니다~!!

손으로 안쪽의 누런 잎을 뜯어내고 있는 중이랍니다.

 

 

파인애플 민트가 자꾸 잎에 갈색 반점이 생깁니다.

제거 들어갑니다!!

 

 

허브 화단의 상한 잎들을 전부 제거 하였더니 상한 잎이 이렇게 많이 나왔습니다.

허브들은 부지런해야 튼실하게 자라줍니다.

허브들도 주인의 노력을 알아주는 법이니까요^^

 

 

5. 최후의 수단!!! 농약 뿌리기.

 

정말 아무리 해도 안되면 농약을 뿌려주어야죠!!

아무리 농약을 쓰기 싫다고 해도 일단 병충해를 없애는게 먼저아니겠어요?

 

시중에 천연농약도 팔고 있으니 화학농약이 정 찜찜하시다면 천연 농약을 사용해주세요.

화학 농약을 사용한 경우에는 당분간 잎을 먹지 마시고요~ 한 2주일 후에 사용하세요~

 

농약을 뿌릴때는 흙에도 뿌려주어야하는데요~ 듬뿍 뿌려주세요~

흙에도 뿌려줘야 흙에 있는 병충해도 함께 죽어서 그런가봅니다.

 

 

여름되니까 식물들 관리하기 너무 힘드시죠.

그래도 튼튼한 허브로 키우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해요.

 

식물들도 애완동물들처럼 사랑이 필요한 존재이거든요~

가끔보면 아주 아기들을 키우는 기분이라니까요?

조금만 노력하면 튼실한 사랑스러운 허브들로 자라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