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여자의 성 반응의 차이 중 가장 뚜렷한 것이 여자의 멀티플 올가즘이다.
짧은 시간 안에 극치감을 한 번 이상 느끼는 것을 멀티플 올가즘이라고 하는데
이게 여자들에게만 가능하고 남자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안 된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알고 나면 남자는 여자가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마치 한 방의 총알을 가진 사람이 여러 방의 총알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결투하는 것 같아서,
내 총알을 발사하기 전에 상대의 여러 방 총알을 다 쏘게 만들어야 하는 부담감이 생긴다.
더구나, 이 결투에서 상대가 한 방의 총알도 쏘지 않았는데
내가 쏠 수 있는 유일한 총알을 소진해 버린다면 얼마나 비참해지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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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랍 신화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신들의 보스인 제우스 신과 헤라 여신(제우스 신의 부인)이 부부 싸움을 했다.
남자가 사정할 때의 올가즘이 진짜다.
헤라 여신은 아니다.
여자의 온 몸이 녹는 듯한 올가즘이 진짜다.
반대 입장이 되어볼 수 없는 이 다툼이 길어지자
제우스 신은 자기 부하 중에 남자도 될 수 있고
여자도 될 수 있는 신을 불러서 물어봤다.
그러자 그 편리한 신이 하는 말.
“남자의 사정할 때 쾌감은 여자의 올가즘에 비하면 쨉도 안 됩니다.”
제우스 신 깨갱.
비단 사람만이 아니라 쥐도, 개도, 소도, 말도 지구상의 수컷이라면
다 ‘멀티플 올가즘’의 능력이 결여되어 있다는 보고가 있는데
조물주는 무슨 이유로 그렇게 만들었을까?
이것을 인류 진화론적으로 그럴싸하게 설명하는 학자들이 있다.
핵심은 종족 보존설!
즉, 어떤 종족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암컷이 임신(수태)을 잘 해야 한다.
그러니 암컷은 여러 수컷과 교미를 할 능력이 있어야 정자를 많이 받을 수 있다.
정자를 많이 받을수록 임신(수태)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암컷들에게 멀티플 올가즘이라는 선물을 줬다.
수컷이야 한 번 사정하면 남아있는 정자가 얼마 없는 빈 깡통이니 쓸 데 없이
암컷에게 계속 덤비지 못하게 일시적인 발기불능으로 만들어 버렸다.
뭐, 이런 이야기다.
조물주가 우리 수컷을 종족보존을 위한 소모품으로 생각했는지
어쨌는지 우리가 알 바 아니지만 결투에 임할 때 명심해야 한다.
우리 남자는 권총에 총 알 한 방 달랑 무장했지만
상대는 여러 방의 총 알이 장전되어 있다는 것을 .
그리고 적어도 상대가 한 두 방의 총 알을 쏘게 만들고 난 뒤에
내 유일한 총 알 한 방을 쏘아야 한다는 것을...
두두두두...기관총으로 무장된(멀티플 올가즘) 상대를 만난다는 건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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