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클리닉

로맨틱한 첫 섹스를 위한 4가지 금기 수칙

돌체비타67 2005. 3. 4. 22:55
로맨틱한 첫 섹스를 위한 4가지 금기 수칙
지방 덩어리가 튜브처럼 장착된 복부 때문에 그가 싫어하진 않을까 하는 ‘코스모 헬스’적인 문제부터 시작도 하기 전에 조루 증세로 완전 일을 망쳐 버릴지도 모른다는 ‘맨스 가이노’적인 고민까지, 당신의 첫 섹스 애고니를 위해 코스모가 나섰다. 코스모가 소개한 이 5가지 금지 수칙만 잘 지킨다면 절대로 그에게 “미안하다, 다 망쳐서”란 멘트를 안 날려도 된다.

그가 원한다고 아무 때나 쉽게

"Yes!" 라고 말하지 말 것



첫 섹스는 중요하기 때문에 흥분 호르몬에 책임을 전가하며 쉽게 결정 내려선 안된다. 그럼 만난 지 얼마나 지난 후에 첫 섹스를 하는 것이 합리적인 걸까? “첫 섹스의 시기를 정확하게수치적으로 계산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그가 원하고 당신의 몸이 원해서 만난 지 일주일 만에 섹스를 했다고 해도 문제될 것은 없죠. 물론 그가 당신을 쉬운 여자라고생각하지는 않을까란 걱정을 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말이죠”라고 대한여성오르가슴찾기운동본부 팍시러브넷(www.foxylove.net)의 이연희 대표는 말한다. 그녀는 소통의 의미로서의 섹스 본연의 의미 외에 가부장적인 우리 사회의 성문화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한다며 조언한다. “섹스란 것은 그가 감성적으로 나와 얼마나 잘 맞는지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좋은 교감의 방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죠. 만약 당신이 헤픈 여자로 취급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조금 기간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까지 가부장적인 사회이고, 여전히 성에 대한 남성들의 이중적인 잣대가 남아 있기 때문에 조금 유치하지만 그를 애태우도록 3개월 정도 시간을 끄는 것이 좋아요.”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의 판단이다. 강요에 못 이겨 옷의 첫 단추를 풀어서는 안된다. 당신이 준비가 됐을 때, 그 시기가 가장 안전한 첫 섹스의 시기다. 만약 그와 함께 모텔까지 가게 됐음에도 여전히 당신의 마음이 흔들린다면 준비가 ‘아직’ 안된 당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라. 만일 그가 당신을 원나잇 스탠드 이상의 관계로 생각한다면 그는 당신의 ‘아직’이라는 말에 담긴 미래의 가능성에 대해 존중해 줄 것이다. 물론 그 미래가 언제일지 애타겠지만, 분명 그는 기다릴 것이다.




디데이를 기해 과식을 금할 것

오늘이 그와 만난 지 100일째 되는 기념일로,그와 사귀기로 결정한 그 순간부터 이날을 첫 섹스의 디데이로 잡았다면 약간의 운동을 병행한 식이요법을 써보는 것도 좋다. 왜냐하면 올바른 성문화 정착을 위해 반드시 지켜 주셔야만 하는 상위체위와 같은 살짝 난이도 있는 자세를 연출해야 하는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니, 체위의 문제를 떠나 그의 앞에서 처음으로 발가벗겨져야만 하는, 이 기로에 놓인 당신의 모습을 상상만 해봐도 답은 나온다. 복부 주위로 섬유화된 지방 세포가 5㎝ 두께의 셀룰라이트로 30인치가 넘게 둘러싸여 있다면, 그래서 그가 당신의 허리를 감싸며 “근데, 왜 수영장도 아닌데 튜브를 끼고 있지?”라고 묻는다면, 어떻겠는가? 물론 그는 그렇게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에게 진짜 필요한 건 싸구려 사탕발림이면 되니까. 셀룰라이트 지방 덩어리를 어루만지면서도 “넌 정말 섹시해”라고 말할 수 있는 게 바로 남자들의 거짓말 본능 중 하나란 사실. “만약 다이어트를 할 여유가 없다면, 그날만큼이라도 식사를 조절해 보는 건 어떨까요? 늘 만나서 먹던 대로 삼겹살을 먹지 말고, 이날만큼은 좀 가벼운 식사를 하세요. 복부가 꽉 찬 느낌이 들 정도로 과식을 하게 되면 성적 집중도도 떨어지게 됩니다. 게다가 과식으로 나온 뱃살에 신경 쓰느라 그와의 섹스 자체를 즐길 심리적 여유가 없을 수도 있죠”라고 이연희 대표는 말한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당신 스스로가 당신의 몸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게 그 어떤 다이어트보다 중요하고도 중요하다. 그러나 당신 스스로가그렇게 자신감이 넘치는 유형의 인간이 아니라면, 더불어 당신이 아무리 훑어봐도 애 둘 낳은 여자처럼 퍼진 복부만큼은 섹시함과 영 거리가 먼 것 같다는 현실 직시의 순간이 온다면, 디데이를 기해 약간의몸 만들기에 돌입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0도 이상의 알코올 도수

주류를 피할 것


이슬람 교도처럼 준엄한 종교적 신념상의 이유로 목사가 기도로 재배한 보리로 만든 맥주 외엔 안 먹기 때문에, 결코 섹스 전에 술을 마신 적이 없는 사람 빼고, 가슴에 손을 얹고 한 번 생각해 보라. 그와 섹스를 하기 전에 술을 안 마신 적이 있었던지(나와 비슷한 부류의 인간들에게 아주 주관적으로 질문해 본 결과 섹스하기 전에 술을 마셨다에 하나같이 ‘올인’했다). 알코올은 릴랙스의 과다 분위기를 조성해 무럭무럭 용기백배한 기분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과다 복용했을 경우엔 고무 장갑을 끼고도 전립선을 딱딱 찾아내던 평상시의 당신의 감각을 완전히 마비시킬 우려도 있다. 남자의 경우엔 과다 복용의 ‘대략 낭패’감이 더욱 치명적이다. 조기 흥분 증후군에 걸릴 정도의 왕성한 발기력도 조루 흥분 증후군의 낭패감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알코올로 인해 첫 섹스에 실패했다면 그것은 관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술 때문에 발기가 잘 안됐다고 생각해 보세요. 당신은 그의 발기력을 의심할 것이고, 그는 자신의 발기력에 긴장하게 될 것입니다. 처음의 관계에서부터 이렇게 어긋나지 않도록 알코올의 도수를 조절하는 것이 좋겠죠. 늘 소주를 주종목으로 즐겼다 해도 이날만큼은 와인과 같은 조금은 로맨틱한 종목으로 바꾸어 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라고 이연희 대표는 말한다. 만약 와인처럼 가벼운 알코올에도 ‘동맥경화증상’이라는 엄청난 약점을 드러내며 그가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 해도 핀잔은 금물이다. 조루나 발기불능의 90% 이상의 원인이 바로 감정적인 문제에 있다는 사실을 아직도 모르는 것은 아니겠지? 엄청난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가 발기에 실패한 것을 보자마자 무슨 동네 불구경이라도 한 것처럼 흥분해서 “어머, 너 문제 있는 거 아니니?”라고 묻는 순간, 당신은 그의 발기불능을 부추긴 공범자가 되는 것이다.




섹스가 끝났다고 바로 샤워실로

달려가지 말 것


어떤 커플이든 섹스 후의 의식은 있게 마련이다. 어쩌면 당신은 예전에 사귀었던 남자와 섹스 후에 ‘식후땡’하듯 담배를 나눠 피우는 의식을 치렀을 수도 있다. 아니면 서로 누가 빨리 샤워실을 차지하느냐에 대한 경주를 하듯 바로 가 몸을 씻는 의식을 치렀을 수도 있다. 그러나 첫 섹스의 ‘첫’에 중심을 둔다면 이전의 습관은 잠시 잊는 것이 좋다. 만약 당신이 부끄러운 마음에 섹스가 끝나자마자 시트로 몸을 감싼 채 샤워실로 달려간다면 그는 ‘나와의 섹스를 더럽다고 생각하는 걸까?’ 하고 오해할 수도 있다. 물론 한 번도 담배 피우는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습관처럼 그의 담배를 꺼내 물면 ‘경험이 많은 여자는 아닐까?’ 하고 생각할 수도 있고(쪼잔한 사람이라면 그보다는 ‘요즘 담배값이 얼마나 올랐는데, 내 비싼 담배를 함부로 피우는 거야?’ 하고 화를 낼 수도 있겠지). 그와의 첫 섹스의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하고 싶다면 섹스 후에도 충분한 스킨십이 필요하다. “서로 감싸안아 주는 것이 중요하죠.머리를 쓰다듬어 준다거나 가볍게 그의 몸을 어루만져 주는 식의스킨십은 섹스의 만족감을 더욱 증가시켜 줄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섹스 후의 에티켓은 서로의 몸을 정리해 주는 것이죠. 섹스 후 발생되는 몸의 분비물을 닦아주는 거죠. 수건이나 티슈에 살짝 물을 적셔 서로의 성기를 마무리해 주는 것은 친밀감을 유도할 수 있는 에티켓이죠”라고 이연희 대표는 조언한다. 이런 에티켓을 지켜주는 것은 섹스에만 관심 있는 것이 아닌 서로의 관계, 그 자체에 진심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제스처가 될 수 있다. 첫 섹스 후 재고할 여지도 없이 그에게 너무 실망했다면, 그래서 지금 당장 완전히 관계를 끝내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섹스가 끝나자마자 바로 돌아누워 자버려라. 단 몇 시간을 함께하는 것조차 징글징글하게 싫다면 휴대전화를 꺼내 1588-0000을 누른 후 “콜이죠? 여기 강남역 교보빌딩 근천데요, 빨리 좀 와주세요” 하고 택시를 부르면 된다.



매일 밤을 첫 섹스처럼

그 ‘첫날밤’이 공룡이 날개짓하던 시절의 일처럼 아득하게 느껴진다고? 자, 어떻게 하면 첫날밤 같은 느낌을 되살릴 수 있을까. 다음의 다섯 가지 프로그램에 몸을 열어 볼 것
 
4주 프로그램을 도입해 보라

예전처럼 섹스를 무르익게 하기 위해 살짝 싱글의 삶을 도입해 보자. 첫 주, 그와 키스만 하라. 둘째 주, 그와 서로 만지기만 하라. 셋째 주가 되면 오럴 섹스까지‘만’해 보라(절대 삽입이 아닌). 그렇게 셋째 주까지 잘 보내게 되면 넷째 주에 돌입하기도 전에 서로의 성적 긴장감은 극에 달하게 될 것이다. 만일 그렇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자제력이 강하지 않다면 두 사람의 섹스 습관을 바꾸는 것도 좋다. 이를테면 아침으로 시간대를 옮겨 볼 것.

섹스 청문회를 열어 보라 오래된 연인들이 범하기 쉬운 실수 중 하나가 바로 성감대에 대한 자만심이다. 서로의 성감대를 잘 알고 있다고 믿기 십상이다. 그러나 원하는 것은 따로 있지만 상대방의 노력 때문에 그냥 받아들였을 수도 있다. 맥주 한 병을 두고 마주 앉아 서로의 성감대에 대해 얘기해 보라. 그런 상황이 너무 ‘쌩뚱’ 맞다면 그와 침대에 누워 도란도란 성감대에 대한 대화의 꽃을 피워보는 것도 좋다. 서로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될 것이다.
섹스 판타지를 실천에 옮겨 보라 <프렌즈>에서 레이첼이 로스가 십대 때 좋아했던 <스타워즈>의 레아 공주처럼 차려입고 나왔던 장면을 기억하는가? 당신의 남자친구에게 같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앙드레 김 아저씨 숍으로 달려가라는 게 아니다. 서로의 아드레날린 분출을 돕기 위해 다른 것을 해 보자. 야외에서 섹스를 한다든가, 눈을 가리고 해 보는 식으로 말이다.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해주는 파트너보다 더 흥분되는 유일한 것은 바로 당신 때문에 흥분한 그를 보는 것이다.
둘이 함께 휴식을 취하라 알고 있다! 당신이 얼마나 바쁜지.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오래 사귄 남자와 함께 있을 때 대개는 수면이 섹스보다 우선 순위에 있게 마련이다. 그렇다고 방관만 하지 말고 서로에게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자. 두 사람이 한창 뜨거웠던 시기에 여행 갔던 곳을 찾는다든가, 둘이 함께 마사지를 받으러 가보자. 기억하라. 스트레스가 섹스에 미치는 영향은 물이 불에 미치는 영향과 같다. 만일 열정을 되살리고 싶다면 먼저 휴식을 취하라.
침실에서 제발 귀여운 척 좀 하지 마라(짜증난다) 초창기 시절, 그의 페니스에 ‘코끼리’ 같은 별명을 붙여주곤 하지 않았는가? 그러나 오랜 연인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어설픈 별명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시간이 지난 만큼 요부가 됐으면 하는 그의 기대와 달리 여전히 “오빠, 코끼리 좀 깨워봐”라며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 노래를 부르는데, 짜증 내지 않을 남자가 어디 있겠는가? 침대에서 필요한 건 섹시한 동물적 열정이지 “슈가으 아유미예에요” 하는 혀 짧은 귀여운 척 쇼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