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지혜

대보름 풍습

돌체비타67 2005. 2. 24. 00:33
력 정월 14일 저녁에는 오곡밥을 지어 김구이에 싸먹고
아홉가지 나물을 두부에 부쳐먹는 절식이 있답니다.

'오곡'은 농경민족에게 대표적인 작물 다섯 가지를 의미한답니다.
즉 오곡밥을 먹음으로써 오곡이 풍성히 열리기를 기원한 것이지요.
정월 대보름에는 새해 들어 처음으로 보름달이 뜨기 때문에 이런 풍습이 생긴 것입니다.
5라는 숫자의 의미는 없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실제 오곡은 쌀 ·보리 ·조 ·콩 ·기장이지만
오곡밥에 들어가는 오곡은 (찹)쌀 ·차조 ·(붉은)팥 ·찰수수 ·(검은)콩이 들어간다는 사실입니다.
아마 다섯 가지 곡물을 섞었을 때 맛이 나는게 찹쌀 ·차조 ·붉은팥 ·찰수수 ·검은콩이었나 봅니다.

그리고 아홉가지 나물을 먹는 것은 더위파는 풍습과 마찬가지로 더위를 타지 말라는 의미랍니다.
겨우내 묵은 마른 나물을 먹어 취우고, 겨우내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한다는 속뜻이 있습니다.
역시 9라는 숫자의 의미는 따로 없습니다.
꼭 아홉가지를 해먹는 것은 아니며
검은색이 나는 취나물, 호박고지, 박고지, 시래기, 고사리, 고비, 고구마줄기(고구마순), 말린 버섯, 말린 가지나물
흰색이 나는 콩나물, 도라지, 무나물
등에서 아홉 가지 이상 해먹는답니다.
요즘은 박고지를 구하기 힘들어 주로 호박고지를, 고비가 비싸 고사리를 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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