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클리닉

[스크랩] 부부의 일생 20대~40대

돌체비타67 2011. 6. 9. 00:41

20대, 여자들의 인생 주제는 사랑이다.
같은 또래 남자들의 인생주제는 취업이다.

여자는 사랑을 위해 자신의 일과 인생의 목표를 궤도 수정하지만
남자들에게 취업은 사랑을 위해서도 절체절명의 것이다.

30대, 여자들은 살림살이와 자식을 빼면 인생이 없는 것처럼 산다.
여자들의 우주는 가정이며 가족이다.
남편과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오순도순 재미있게 살고 싶은 마음뿐이다.

남자나이 30대,
직장과 사회생활에 몸을 바친다.
생존경쟁에서 능력을 발휘해야 하고 승진, 승급, 동기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성공과 출세라는 사회적 성장이 인생의 주제가 되는 시점에 놓여 있다.

여성들은
연애 시절의 달콤함을
평생 연장하는 것으로 알고 결혼하는 반면,
남성들에게 결혼이란
가족 부양의 책임이며 가족을 디딤돌로 삼아
사회적인 도약을 이루어야 한다는 의식이 지배적이다.

여성의 결혼과 가족이 표현적 기능에 치중하는 것이라면
남성의 결혼과 가족은 도구적 기능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아내들이
남편에 대한 기대치가 가장 높은 시기에
남편들은
가족에게 쏟을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거의 없는
엇갈린 인생주기에서 수많은 갈등과
반목의 씨가 뿌려지기 시작한다.

40대,
남녀를 떠나 인생을 되돌아보게 된다.
이른바 갱년기라는 시기가 찾아온다.
백날 젊을 줄 알았는데 아이들 키우고 먹고 살다보니
어느새 흰머리가 늘어가고 중년이라는 딱지가 붙는다.

건강도 예전만 못하고
심리적으로도 허전하고
자기연민의 감정이 들기도 한다.

사춘기의 심리와 비슷한 "사춘기",
"나는 여지껏 무엇을 위해 살아왔나",
"나는 누구인가?"하고 자문하기 시작한다.

여자들은 자식 키워봤자
다 품안의 자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살림살이에 대한 집착과 애착도 좀 덜해진다.

가족관계 역시 잘하다가 한번 잘못하면
도로아미타불이 된다는 것을 경험했으므로 열과 성을 다하기보다
욕 먹지 않을 정도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남편에 대해서는
이미 30대에 수없이 많은 기대와 실망과 좌절과 원망과
분노를 거쳤으므로 아무 기대도 없다.

여자들의 40대는
관심 밖이던 동창회와 친목계가 서서히 지펴지기 시작한다.
가족보다 친구가 위로가 되고 동반자가 된다.

남자 나이 40대,

일벌레로, 돈버는 기계로 살아왔다는 회한이 들기 시작한다.

말이 좋아 가장이요,
산업역군이지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자신들을 부려먹기만 했을 뿐...

정서적으로
보살핌을 받지 못했다는 외로움에 빠진다.

애인 같은 아내를 바라거나
"불 같은 사랑 한번 해봤으면" 하는
은밀한 욕망이 생겨나기도 한다.

노래방에서 즐겨 부르는 가요는
사랑을 위하여 이거나 .갈대의 순정등...

출처 : 67행복을 찾는 사람들
글쓴이 : 돌체비타=채정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