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클리닉

섹스 안하면 산부인과 갈 필요없다?

돌체비타67 2011. 1. 15. 14:34

 

 

 

갈수록 멋진 싱글을 꿈꾸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섹스를 즐길지언정 출산만큼은 하지 않겠다는

‘출산기피족’이 있고, 사귀는 즐거움으로만 만족하고

섹스는 거부하는 ‘섹스리스족’도 존재합니다.



물론 ‘출산기피족’이나 ‘섹스리스족’은 비단 싱글을 꿈꾸는 여성뿐만

아니라 결혼한 부부들 사이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계 최저 수준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출산율은

이런 사회적 현상과 맞물려 반전 없는 하향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출산기피족’이든 ‘섹스리스족’이든 공통된 문제를 갖고 있는데,

이는 임신과 섹스에 대해 가장 기본적인 정보조차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들이 극히 드물다는 점입니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5대 오해’는 다음과 같습니다.

 

 

생리시 섹스는 임신을 피할 수 있다?

 

우선 가장 많은 이들이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이 ‘생리할 때 섹스를 하면 임신을 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연인과 부부들이 피임에 실패하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이 같은 ‘생리중 섹스’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여성의 생리는 대개 다음 생리 예정일로부터 14일 전이 배란일입니다.

이 배란일을 전후로 자궁 속에서 난자와 정자가 살아남을 수 있는 날인 2일을 더하면

예정 생리일부터 거꾸로 세어 12~19일 정도가 가임기인데

이론상으로는 이때 섹스를 하지 않으면 임신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생리 직전이나 직후, 혹은 생리중에 임신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리 주기가 짧거나 컨디션 문제로 비정상적인 배란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다른 원인으로 인한 출혈을 생리로 착각하고 섹스를 하다가 생각지도 않은 임신을 하기도 합니다.



임신중절수술은 임신 개월 수와 상관없다?

‘생리중 섹스’ 외에도 가장 많은 오해를 하고 있는 부분이 ‘임신중절수술은 임신 개월 수와 상관없이

똑같은 방식이다’라고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임신중절은 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것이므로 윤리적으로 권장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아이를 도저히 낳을 수 없는 상황에서는 전문의가 진단으로 시술하게 됩니다.


부득이하게 수술을 할 경우 가장 안전한 시기는 임신 5~8주 사이입니다.

이 시기에는 착상된 수정란을 흡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소파수술시행하게 되는데,

이때는 자궁의 입구를 억지로 벌리고 자궁벽을 기계로 훑어내기 때문에 자궁벽의 상처가 날 우려가 있습니다.

임신 16주가 지나면 태아가 어느 정도 성장하기 때문에

출산할 때와 똑같은 방식으로 중절수술이 시행되어 몸에 많은 무리가 따르게 됩니다.

그래서 꼭 수술을 해야 한다면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섹스를 많이 하면 만족도가 떨어진다?

또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오해는 ‘섹스 횟수가 많으면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섹스 경험이 많은 여성에 대한 남성들의 선입관에서 나온 것입니다.

첫 섹스가 늘 최고 만족을 주는 게 아닌 것처럼

만족도는 사랑하는 마음과 성적 일치감에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다만 임신율이 저하될 수는 있습니다.

남자가 건강한 정자를 생산하는 데는 약 2~3일 정도의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섹스시 피가 나지 않으면 처녀가 아니다?

 

산부인과 상담 중에서 ‘처녀막’에 대한 오해도 적지 않습니다.

처녀막의 모양은 세상 사람들의 얼굴처럼 각자 다릅니다.

신축성 있는 근육조직인 질의 입구 가운데 구멍이 뚫린 도넛 모형으로 위치한 것이 가장 흔한 편입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질구를 완전히 막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첫 섹스시 처녀막이 파열되면서 혈흔이 보인다는 것만으로 성 경험이 있는지 없는지

정확히 판단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이런 처녀막의 특성 때문입니다.

설령 성 경험이 있다 하더라도 남성의 성기가 처녀막의 구멍보다 작거나, 매우 유의해서 삽입한다면

처녀막은 파열되지 않고 계속 보존되기도 합니다.



섹스를 안 하면 산부인과에 갈 필요없다?

‘5대 오해’의 마지막은 ‘섹스를 하지 않으면 산부인과에 갈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산부인과를 단순히 ‘아이 낳는 곳’으로 생각해선 안됩니다.

결혼 적령기의 여성들이 생리불순으로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데

생리불순의 대부분은 과도한 스트레스나 과로, 혹은 잘못된 약물복용,

드물게는 내분비계통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약물요법이 필요하며, 심한 경우 외과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편 이 외에도 섹스는 온몸의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몸 안의 불필요한 노폐물을 배설해

자궁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말도 있지만 이는 의학적 근거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섹스는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며 약간의 운동효과는 물론

정서적 안정감 같은 부수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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