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밤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형에게 전화를 했다.
"형 어떻게 해야 돼?"
"뭘 어떻해?
우선 씻어"
바보는 형이 시키는대로 씻었다.
"형, 다 씻었는데...."
"그럼 불 꺼"
"형, 불 껐어"
"그럼 침대로 가"
바보는 어둠속을 더듬으며 침대를 찾다가 넘어져
침대 모서리에 코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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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박으니까 피가 나와"
"잘했어!
이제 전화 끊고 하던대로 계속해"
그 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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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의 코는 완전히 박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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