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웃음으로...

바보의 첫날밤

돌체비타67 2007. 10. 22. 14:40
 

 

 

첫날밤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형에게 전화를 했다.

"형 어떻게 해야 돼?"

"뭘 어떻해?

우선 씻어"

바보는 형이 시키는대로 씻었다.

"형, 다 씻었는데...."

"그럼 불 꺼"

"형, 불 껐어"

"그럼 침대로 가"

바보는 어둠속을 더듬으며 침대를 찾다가 넘어져

침대 모서리에 코를 박았다.

 

.

 

.

 

.

 

.

 

.

 

.

 

.

 

.

 

"형, 박으니까 피가 나와"

"잘했어!

이제 전화 끊고 하던대로 계속해"

그 날 밤

 

.

 

.

 

.

 

.

 

.

 

.

 

.

 

.

 

.

 

.

 

.

 

.

 

.

 

.

 

.

 

.

 

바보의 코는 완전히 박살 났다.

 

 

'한바탕 웃음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부와 과객  (0) 2007.10.22
됐거든...  (0) 2007.10.22
춤추다가...  (0) 2007.10.22
둘다 똑같어  (0) 2007.10.22
비타는 아무 힘없더염  (0) 2007.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