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플래쉬<영상>

부석사

돌체비타67 2007. 8. 28. 03:46

 








 



일부러 초점을 흐린 거라 해도
같이 갔던 사람들은 믿지를 않는다 ㅡ,.ㅡ


 






비에 눅어서 법고소리는 그닥 가슴을 파고들지 않았지만,
남들이 범종루 위편에 서서 법고소리를 눈으로 듣는 동안

나는 슬며시 계단을 내려가
아무도 없는 범종루 아래 기둥에 기대어 법고소리를 귀로 본다.
역시 내가 사랑하는 아늑한 장소.

마지막으로 범종소리가 하늘로 스며들 때,
몇 번의 타종소리를 듣다가 끝까지 듣지는 않고
함께 갔던 분들과 절을 느릿하게 빠져나온다.

빠져나가는 우리의 발걸음에 따라 점점 작게 들리는 범종소리...
그 평온한 느낌을 선사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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