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기호식품 가운데 하나인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싼 논란이 재밌다.
1980~90년대에만 해도 커피가 췌장암, 유방암 등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거나
위식도역류질환 등 각종 위장질환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았다.
또 고혈압이나 불면증도 커피가 가져다주는 해악으로 분류된 질환들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커피가 각종 암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쏟아지고 있다.
커피를 하루 5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유방암 발생 위험이 33~57%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와는 정반대로 나온 것이다.
커피가 여성의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하루에 커피를 3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에 견줘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50% 이상 낮아졌다.
커피는 남성들의 암도 예방하는데, 전립샘암이 대표적인 예이다.
커피를 하루 6잔 이상 마시면 전립샘암 발생 위험이 평균 20% 낮아지고,
전립샘암 가운데 치명적인 종류는 60%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또 커피를 하루 1~3잔 마시는 사람도
치명적인 전립샘암 발생 위험이 30% 정도 낮아졌다.
이처럼 커피가 여러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커피에 든 항산화물질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커피가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커피를 하루 4잔 이상 마시면 임신 가능성이 25% 줄어든다고 한다.
커피의 주요 성분 가운데 하나인 카페인이 난자의 이동을 방해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한다.
커피의 카페인이 잠을 방해해
결국 비만에 이르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들도 끊이지 않는다.
비만이 심장 및 혈관질환이나 당뇨, 고혈압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여기에 커피가 골다공증이나 과민성대장증후군의 발생 위험을 높이며,
어린이의 뼈 성장을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이쯤 되면 커피가 건강에 좋은지 나쁜지 판단하기 참 어렵다.
역설적으로 답은 단순할 수 있다.
건강을 생각하지 말고 그냥 즐기면 되는 것이다.
다만 커피에 넣는 설탕이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들은 매우 많은 점을 고려하면,
설탕은 빼고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삶의지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말모음 (0) | 2011.06.01 |
---|---|
[스크랩] 새벽운동이 좋을까, 저녁운동이 좋을까? (0) | 2011.05.31 |
출생띠와 관련....금기사항 (0) | 2011.05.29 |
혈액의 오염이 난치병의 주범이다 (0) | 2011.05.28 |
먹으면서 몸 속 지방 제거하는 식품 7가지 (0) | 2011.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