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클리닉

오줌소태

돌체비타67 2011. 5. 7. 14:53

우울증이 '마음의 감기'라고 한다면 방광염은 '방광의 감기'

그 만큼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병 중에 하나입니다.


정식 병명은 급성방광요도염. 남성과 달리 여성의 요도는 항문과 질에 가깝게 위치해

세균이 잘 침범하고 요도에서 방광까지 거리도 짧아 세균이 쉽게 방광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나타납니다.

 

성생활, 배변습관과 밀접한 관련


오줌소태는 대개 왕성한 성생활과 잘못된 배변습관으로 질과 항문의

세균이 요도로 침투해 생깁니다.


성행위 전 뒷물과 성행위 후 소변보는 것을 습관화하며 배변 후

항문은 앞에서 뒤로 닦는 것이 좋습니다.


성행위가 활발한 젊은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첫날밤을 치른 후 자주 발생해 허니문 방광염이라고도 부릅니다.


50세 전후 폐경 여성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폐경 여성은 난소에서 여성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 요도와 질의 점막이 위축돼 있어

원래 있어야 할 젖산균 대신 몸에 해로운 대장균 등이 쉽게 번식하기 때문.

 

참아도 병, 자주 가도 병


세균감염과 관련 없는 방광염도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경우가 잘못된 소변습관 때문에 생기는 오줌소태.

화장실을 자주 가면 방광의 크기가 점점 작아져 조금만 오줌이 차도 오줌이 마려운 것처럼

 느끼게 되므로 악순환을 되풀이하게 됩니다.


이럴 때에는 소변을 참는 방광훈련법입니다.

반대로 소변을 오래 참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방광이 잔뜩 늘어나 손상을 받기 때문.

가장 적당한 것은 3∼4시간에 한 번씩 2백50∼3백50㏄의 소변을 보는 것입니다.


오줌소태 때문에 물을 적게 마시는 분들이 있는데,

물을 마시지 않으면 소변이 농축돼 방광을 자극하므로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은 충분하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항생제 복용으로 치료 가능


오줌소태는 대장균에 잘 듣는 항생제를 3∼5일간 복용하면 대부분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항생제를 잘못 쓸 경우엔 균의 내성을 키워주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고,

다른 종류의 균에 의해 이중으로 감염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방광염이 자주 재발하는 환자는 검사상 균이 자라지 않는다고 해도 항생제를 저용량으로

3∼6개월간 사용합니다.

또 항생제나 이뇨제보다는 하복부, 특히 신장과 방광을 덮게 하는 약물을 쓰기도 합니다.


평소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몸에 꽉 끼는 속옷은 피하고,

과로나 정신적 스트레스는 물론 찬 곳에 앉거나 소변을 오랫동안 참는 것도 삼가야 합니다.

허니문 방광염은 약보다는 가벼운 운동과 생활요법으로 조화를 잃은 자율신경의 균형을

바로잡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선 평소보다 수분을 많이 섭취해 요량을 늘려야 합니다.


요량을 늘림으로써 방광내의 세균을 씻어낼 수 있기 때문.

향신료, 커피 등 자극성 음식물 섭취는 삼가고, 성관계는 방광염이 완전히 치유될 때까지

피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