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클리닉

중년 이후의 성(性)이 방치되고 있다

돌체비타67 2011. 3. 6. 14:48

 
남편은 일에 치여, 술자리에 휘둘려 아내와 멀어져 가고 있다.

아내는 ‘피로에 절어 사는 남편이 안쓰러워’
‘수험생 자녀 뒤치다꺼리에 바빠서’ 등의 이유로 성과 담을 쌓고 있다.

자녀는 부모의 성을 흉측하게 여긴다.
이 과정에서 중년 이후의 ‘섹 리스 커플’(Sexless Couple)이 양산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 다국적 제약회사가
29개국 40∼80세 남녀 2만6000명을 대상으로 ‘성에 대한 태도와 행동’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 응답자 1200명 중 54%가 일주일에 한 번 미만 또는 한 달에 한 번 미만 성관계를
갖는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4%는 1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성생활을 하지 않았다.
대한남성과학회 안태영 회장(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교수)은
“부부간 성생활은 건강과 가족의 화목을 보증한다”면서
“규칙적으로 성생활을 하면 70, 80대까지 성행위가 가능한데도
한국인들은 40, 50대에 벌써 성적 무능력자의 길로 접어선다”며 안타까워 했다.


▽[곶감론과 샘물론]

한때 사람의 성자원(性資源)은 창고 안에 보관된 곶감처럼
쓸 수 있는 용량이 제한돼 있다는 ‘곶감론’이 나온 적이 있지만
의학적으로는 아무리 써도 고갈되지 않는다는 ‘샘물론’이 대세다.
오히려 쓰면 쓸수록 더욱 자원이 오래간다는 것이다.

성의학자들은 노인이 되면 성욕이 떨어지는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지만
그렇지 않으며, 노년기에 성욕을 충족시키려면
중년기부터 규칙적으로 성생활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규칙적 성생활은 장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고환 음경 등의 위축과 퇴화를 방지하며 전립샘 질환을 예방한다.
뇌를 자극해서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또 뇌에서 엔돌핀을 분비시켜 스트레스 해소, 통증 완화, 면역력 강화 등을 가능케 한다.
특히 중년 이후 부부 간의 성행위는
부부끼리 주도권 싸움을 줄이고 가족의 화목을 유지하는 효과도 거둔다.

반면 중년 이후 남성이 정상적 사정(射精)을 참으면
모든 성 기관이 퇴화하며 전립샘염 전립샘비대증 등이 생기거나 증세가 악화한다.
정낭과 전립샘의 압력이 높아져 혈관이 터지는 황당한 일을 겪을 수도 있다.


▽[성을 되찾자]

중년에 부부 관계가 소원한 사람은 더 늦기 전에 ‘잃어버린 밤’을 되찾아야 한다. 우선 부
부 간의 대화가 중요하며 침실을 아늑하고 분위기 있게 꾸미고 자신의 냄새와 외모에 신경쓰는 등

‘환경’을 잘 조성해야 한다.


그러나 오랫동안 관계가 없었던 경우 잘 안될 수 있다.
이때 잘 안되는 것이 당연하며 서로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 젊었을 때보다 적극적인 자극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래도 안될 경우 병원을 찾도록 한다.

70% 이상은 비아그라 유프리마 등의 약물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주사제, 보형물 등 다른 해결책도 많다.

노년 남성 중에 발기부전이 심할 때  성행위에 대한 개념을 바꿀 필요도 있다.
외국에서는 성행위에 키스 애 등도 포함한다.


최근 독일 쾰른대 연구팀이 지역 주민 4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0대의 66.1%,
70대의 41.5%가 지속적으로 부부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때 부부관계는 포옹 키스 애 등을 포함하는 것이었다.


노년의 부모를 모실 경우 자녀의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자녀는 ‘효자불여악처(孝子不如惡妻)’란 말이 왜 생겼는지를 생각하고
부모의 성관계를 은연 중에 돕도록 한다.

“최근 40대 대기업 간부가 70대 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에 왔어요.
아들은 아버지에게 발기부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고
아버지는 전혀 부끄럼 없이 자신의 증세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참 보기 좋았습니다. 저 사람이 바로 효자구나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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