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쉼터

모기는 내 운명? 나만 모기 물리는 이유

돌체비타67 2007. 9. 12. 00:28

[메디컬투데이/헬스메디]여름만되면 모기와의 전쟁에 돌입하는 지연씨. 특히 혼자가 아닌 여럿이 여행을 가거나실외에 있을 때면 더욱 모기가 신경이 쓰인다.
5명과 있어도 10명과 있어도 유독 그녀만 모기에 물리기 때문. 그런 그녀의 별명은‘모기 방패막’, 샤워도 자주하는 그녀로서는 이 별명이 달갑지만은 않다.
여름철, 여러 명이 모여 있으면 그 중 한 두 명은 꼭 모기의 ‘밥’이 되고는한다. 주위 사람들은 오히려 고마워하지만 당사자들에게는 그만한 고역이 없다.
그렇다고 그들이 꼭 샤워를 자주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어떤 조건이모기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 것일까.
우선 모기에 많이 물린다면 자신이 땀을 많이 흘리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땀을잘 흘리거나 열이 많은 사람이 모기에 잘 물린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
모기는 상당한 근시이기 때문에 흡혈 대상의 냄새나 호흡으로 위치를 파악하게되며 20m 밖에서도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즉 땀으로 인한 냄새가 많이 나는 사람이모기의 입장에서 보면 더 잘 보이는 셈.
이에 살이 많이 찐 사람의 경우 다른 사람에 비해 표면적이 넓어 더 쉽게 모기에물릴 수 있으며 열이 많은 어린아이가 노인에 비해 모기에 더 잘 물릴 수 있다.
무엇보다 땀이 많이 나는 사람 뿐 아니라 호흡이 가쁜 사람들도 비교적 모기에잘 물릴 수 있다.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이동규 교수는 “모기는 공기 중 1/40 이상의 이산화탄소농도변화도 감지한다”며 “숨을 가쁘게 많이 쉴수록 이산화탄소가 많이 나와 모기의표적으로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신체 부위를 살펴보면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얼굴도 모기에게는더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공간이다.
다른 부위에 비해 열도 낮은 얼굴이 왜 모기에 물릴까 생각되는 부분은 바로 이처럼호흡으로 설명될 수 있는 것.
이와 함께 자신의 신체적 조건 뿐 아니라 자신이 입고 있는 옷 색깔을 유심히살펴볼 필요도 있다.
곤충은 짙은 색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되도록 밝은 색의 옷을 입는 것이 모기를피할 수 있는 방법. 모기 뿐 아니라 모든 생물들은 자신이 어떤 상황에 있으면 위험한지를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모기의 경우 밝은 색 위에서 자신이 더욱 잘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밝은 색을 피하게 된다. 특히 숲모기는 인간의 시선이 덜가는 목 뒤쪽 등 몸의 뒷부분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시간대를 살펴보는 것도 좋다. 모기는 습성에 따라 활동시간대를 선택하게 되는데 보통 일반 집모기는 해질 무렵에 말라리아 모기는 밤 12시전후에 주로 활동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유독 집에서만 모기에 물린다면 방충망을 유심히 들여다보자. 우리나라 모기는약 55종 정도. 모기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크기도 다양할 수 있으므로 모기 방충망의한 칸이 최대 1.5mm 이상이 되지 않게 해야 한다.
대부분의 모기가 2mm 정도의 구멍까지 뚫고 들어올 수 있다. 모기는 구멍이있으면 마치 사람이 좁은 구멍을 지나갈 때처럼 머리부터 넣고 몸을 흔들면서 구멍을통과한다.
더불어 현관문 밖에 앉아 있는 모기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단지 거기에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냄새를 맡고 안으로 들어오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중이기때문. 따라서 평소 출입을 할 때에도 주의하는 것이 좋다.
한편 최근에는 말라리아 모기가 주의 대상에 오르고 있다. 말라리아 주의 국가로의여행이 늘고 있고 국내에서도 말라리아 모기가 다시 관찰되고 있기 때문이다.
말라리아 모기는 흔히 집에서 보는 빨간 집모기와 생긴 모습이 다르다. 말라리아모기는 날개가 얼룩덜룩하다.
피를 빨기 위해 앉을 때에도 일반 모기를 수평으로 앉는 반면 말라리아 모기는엉덩이를 45˚ 이상으로 세워 앉는다.
때문에 다른 모기들은 주둥이를 아래로 내려 피를 빨지만 말라리아 모기는 주둥이와꼬리까지 일직선 모양으로 피를 빤다.
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최환석 교수는 “말라리아 위험 지역에 하루나 이틀 정도다녀온 사람 중에서도 말라리아에 걸리는 사람이 있다”며 “노인이나 어린이, 당뇨환자 등의 노약자는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말라리아는 4가지의 기생원충인 삼일열 원충, 열대열 원충, 난형열 원충, 사일열원충의 감 염에 의해서 발생하게 되며 발작적인 발열, 근육통, 무력감, 두통 등의증세가 주기적으로 나타나고 빈혈이나 비장 비대 소견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최 교수는 말라리아 예방적 화학요법은 보통 출발 1~2주전에 시작해(독시사이클린은출발 1~2일 전) 여행기간 중 계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며 말라리아 지역을 떠난 후에도4주간 계속 복용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말라리아 증상은 빠르면 처음 감염된 후 8일부터 시작될 수 있으며 늦게는 말라리아유행지역을 떠나 예방적 화학요법을 마친 뒤 수개월 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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