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클리닉

남편이 아닌 다른남자에게 섹시함을 느낄 때

돌체비타67 2005. 7. 10. 05:16
‘마누라를 여자로 보는 사람은 바보!’라는 말에 많은 남자들이 공감한다. 그러면서 ‘남편을 남자로 보는 사람은 바보!’라는 말을 하면 남자들은 분노한다. 아내들도 다른 남자에게 끌릴 때가 있다. 육체적인 이끌림 때문에,
로맨틱한 느낌 때문에 등등 이유도 가지가지다.






내 남편보다 큰 몸이 너무 좋아서…

“저는 좀 큽니다요. 182cm에 82kg!”
“흠… 몸 좋네요^^”
덩치가 크다는 말에 순식간에 몸 좋다는 말이 나왔다. 한 애견 동호회에서 만난 그날 이후 나는 이 어린 남자랑 종종 채팅을 했다. 커다란 세인트 버나드를 키운다고 하길래 어떻게 그런 개를 키우게 되었냐니까 그가 그렇게 말한 것.
일 대 일 채팅은 아니었지만 꽤나 끈끈한 농담이 오갔다. 그 사이에 180cm의 키에 어깨가 떡 벌어지고 약간 살집이 있고, 세인트 버나드를 훈련시킬 만큼 힘이 센 애송이(?)를 머리속으로 그려보았다.
덩치가 큰 남자가 너무 부럽다. 남편은 170cm가 채 안 되는데다 비쩍 말라 너무 왜소해 보인다. 마치 내가 키우는 미니핀 같다. 결혼할 때부터 왜소한 점이 좀 마음에 걸렸지만, 그런 건 살다보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게 주변 사람들의 위로였다. 그러나 큰 남자만 보면 자꾸만 고개가 돌아간다. ‘어린 총각’이랑 농담을 하면서 그 큰 덩치가 나를 안아준다면 어떤 느낌일까, 라고 상상해보았다.
redcafe(결혼 8년차)



가끔씩 생각난다 소년의 그것?

친구들이랑 알려지지 않은 동남아의 한 섬에 여행을 갔을 때다. 배낭여행객들만 있을 정도로 작고 한산한 섬이었다. 같이 간 친구들이 물을 갈아먹어 배탈이 나서 호텔방에서 꼼짝을 못했다.
예약 취소가 안 되어 혼자서 미리 예약을 해놓은 배를 탔다. 조그만 나룻배 비슷한 배로 섬을 도는 코스인데, 가이드이자 뱃사공 소년이 나를 유혹했다. 그는 헐렁한 반바지 사이로 슬쩍 자신의 그곳을 보여주기까지 했다. 그런 일은 처음이 아니라는 듯 굉장히 잘하는 체했지만 그래도 어린 나이라 쑥스러움이 배어났다.
점잖게 거절했지만 가끔 그때가 떠오른다. 특히 눈치 없는 남편이 자러 오지도 않고 작은 방에서 컴퓨터 가지고 장난치고 있을 때. 뻔히 침대에서 내가 기다리고 있는 줄 알면서 새벽 2시고 3시고 넘길 때는 그때 눈 딱 감고 응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rosemarin(결혼 11년차)



땀냄새 진한 탱탱한 젊은 애들을 보노라면…

살이 갑자기 너무 쪄서 헬스클럽에 다닌다. 한밤에 가면 젊은 애들이 많은 편이다. 가끔 젊은 애들을 보면 그들의 몸이 부럽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헬스클럽에서 만나게 되는 팽팽한 20대들. 남자의 몸이라고는 볼록 나온 배와 여자같이 통통하게 살찐 어깨, 그리고 가는 다리의 남편만 보다가 뼈대 굵고 근육 잘 잡힌 남자애들을 보니 기분이 묘했다.
그들이 풍기는 땀냄새야말로 진짜 남자냄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남편은 늙어서(?) 그런지 땀냄새가 별로 안 나는데 젊은 애들은 땀냄새도 강하다. 땀냄새를 풍기며 내 앞을 지나갈 때는 ‘화끈하게 한 번’ 하는 생각이 절로 난다.
kimjimi(결혼 5년차)
가장 섹시한 남자 연예인은?

30명의 아줌마들이 모여 응답했는데, 일부는 복수 응답했습니다.

1위 정우성 … 23명
어린 티도 안 나고, 가벼운 티도 안 나고, 그러면서 너무 부드럽다. 무르익은 남자 같다는 게 그 이유.

2위 송강호 … 14명
너무 재미있을 거 같다, 너무 잘생기지 않아서 실속(?) 있어 보인다, 보기보다 어깨가 떡 벌어져 몸이 튼실하다는 게 그 이유.

3위 박찬호 … 12명
그 굵은 허벅지와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는 게 그 이유.

4위 배용준 … 10명
분위기 있는 남자라면 내 모든 걸 잃어도 좋다는 식의 ‘열렬한’ 대답이 많았음.

5위 장혁 … 8명
싱싱해서 좋다, 반항기가 살아 있는 그 눈빛이 좋다. 모름지기 남자라면 그런 풋풋함(?)이 있어야 한다는 게 그 이유.

기타 한석규, 최민식 등이 나왔음.





우리 회사의 정우성이랑 한 번?

우리 회사에 정우성이 있다. 진짜 멋쟁이다. 비싼 명품을 안 입어도 충분히 멋지다. 하긴 그 친구는 옆머리를 자르면 바보 같다며 입사 때부터 옆머리를 기르고 다녔을 정도다. 매너도 좋고 목소리도 좋고 늘 웃고 있다. 첫인상은 머리까지 길어서 좀 느글거렸으나 지금은 직장생활을 성공적으로 하는 참 멋진 남자라는 생각이 든다.
간혹 시간이 날 때 그 친구와 남편을 비교해본다. 남편은 ‘성질 더러운 만년 과장’ 같은 타입이라는 생각이 든다. 얄밉고 뺀질거리고 자기가 책임질 것은 다 빠지고….
간혹 그 친구에게 업무 협조를 받을 때가 있는데 무척 잘해준다. 그럴 때마다 아주 순간적으로 내 뇌리를 스쳐가는 것이 있다. 저렇게 부드러운 남자와 좀 특별한 관계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 하는, 조금 망측한(?) 상상을 해보는 것이다.
minju(결혼 4년차)
롱다리의 남자를 보면 무릎에 앉고 싶다!

긴 다리의 남자를 보면 무릎에 한 번 앉아보고 싶다.
물론 밝히기 때문이 아니다. 보통 다리 짧은 남자들일수록 쩍 벌리고 앉아 있어서 그 꼴이 보기 싫기 때문이다. 보통 다리 긴 남자들은 다리를 적당히 모으고 앉는다. 그래서 혹 옆에 자리가 나서 앉더라도 낯선 남자의 다리가 허벅지에 닿는 불편함이 없다.
다리 긴 남자들은 일반 사무실에서 앉을 때도 남다르다. 보통 꼬고 앉는다. 반면 짧은 남자들은? 역시나 대부분 뭔가 자랑할 거라도 있다는 듯 쩍 벌리고 앉는다. 길고 늘씬한 다리를 꼬고 앉은 남자들을 보면 아직도 가끔은 저 다리가 내 남편 거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러면 무릎에 탁 올라앉을 텐데….
pig66(결혼 7년차)



굉장한 근육질이라면 누구나…

의류업에 종사하다보니 남자만 보면 그 사람의 누드을 연상할 수 있을 정도로 눈썰미 하나는 밝다. 어깨 삐뚤어지고 허리 굵고 팔이 약간 짧은 것, 아랫배가 살짝 나온 것 등등 100%는 아닐지라도 98%는 감이 잡힌다.
그러고보면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더 잘 빠진 몸이 없는 것 같다. 여자들은 내가 봐도 100점 만점에 90점은 줄 만한 몸매가 많다. 그러나 남자들은 영 빈약하다. 특히 젊을수록 가슴이 구부정하고 어깨가 삐뚤어지고 마른 것이 눈에 많이 띈다.
그러나 우연히 정말 근육질의 굉장한 몸매를 가진 남자들을 만날 때가 있다. 워낙 빨리 스쳐가서 몸매를 감상할 시간도 제대로 없지만…. 그 몇 초의 시간 동안 그 남자의 완벽한 누드를 보고 싶다는 상상을 한다. 탄탄한 근육을 만져보고 넓은 가슴에 안기는….
kimchi07(결혼 4년차)



낯선 남자가 터치를 할 때

학교에 다니거나 직장생활할 때는 다른 남자들이랑 일상적인 터치를 하더라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았다. 예를 들면 젓가락을 집어주다가 손가락이 부딪히는 것 등등. 그러나 집에만 있다보니 남자들을 만날 기회가 없어서 그런지 간혹 그런 기회가 생기면 영 이상하다. 마치 전기가 찌릿찌릿 오는 것처럼 당황스럽다.
그동안 남자를 못 봐서 남자라면 환장을 해서? 아무튼 나랑 전혀 연관이 없는 남자, 못생긴 남자, 잘생긴 남자 불문하고 약간의 터치가 있거나 바라보기만 해도 남자라면 무조건 설렌다. 이것도 아줌마 밝힘증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