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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뿌리

돌체비타67 2012. 2. 4. 02:41

 

알뿌리 화초는 다음 해의 생육에 필요한 양분을 잎, 줄기, 뿌리 등에 저장하는 성질을 지닌 화초다.

일반적으로 알뿌리라고 하는 부분은 참뜻의 뿌리가 아니며 잎 또는 줄기, 뿌리가 비대해진 부분에 양분을 저장하며

인경, 괴경, 구경, 근경 및 괴근으로 나눈다.

무엇보다 꽃이 화려하면서 아름답고, 한번 심어놓으면 겨울을 거뜬히 나면서

해마다 저혼자 피고 지며 꽃밭을 꾸민다.

다음해 성장에 필요한 양분을 잎, 줄기, 뿌리 등에 저장한다.

 

 

특징

 

알뿌리 화초는 다음해에 자라고 꽃눈을 만들기 위한 영양을 잎, 줄기, 뿌리 등에 저장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알뿌리 모양은 양분이 저장되는 장소에 따라 그 부분이 비대해져 나타난다.

알뿌리 화초를 분류할 때도 양분을 저장하는 장소와 그 형태의 차이에 따라 나누거나, 심는 시기에 따라 나눈다.

 

 

형태별분류

 

비늘줄기 잎이 변형되어 양분을 저장, 비대해진 것을 인편(鱗片:Scale)이라고 한다.

튜울립, 아마릴리스, 히아신스, 스노우드롭, 수선화 등과 같이 바깥쪽 인편이 말라서 한겹의 막으로 되어 버린 것과,

백합처럼 바깥쪽 인편이 그냥 남아 있는 것이 있다.(인경)

 

구슬줄기 줄기에 양분을 저장해서 줄기의 밑부분이 비대해진 형이다.

알뿌리는 매년 새로 생기는데 글라디올러스, 크로커스, 프리지어 등이 이에 속한다.(구경)

 

덩이줄기 줄기의 밑부분이 비대해진 형이다.

겉껍질이 없거나 있어도 흔적뿐이다.

아네모네, 칼라, 칼라디움, 시클라멘이 이에 속한다.(괴경)

 

덩이뿌리 뿌리에 양분이 저장되어 비대해진 것으로

다알리아, 작약, 라넌큘러스, 그로리오사 등이 있다.(괴근)

 

뿌리줄기 땅속에서 얕게 수평으로 뻗는 땅속줄기에 양분이 저장되어 비대해진 것이다.

땅속줄기의 끝부분이나 마디에서 눈이 생겨 싹이 트는데 아이리스, 칸나, 꽃생강, 잔디 등이 이에 속한다.(근경)

 

 

시기별분류

 

봄에 심는 알뿌리 봄에 심어 여름까지 자라고 꽃이 피며,

서리가 내리기 전에 캐내어 저장하는 알뿌리 화초다.

열대 지방이 원산인 것이 많은데 다알리아, 칸나, 글라디올러스 등이 이에 속한다.

 

가을에 심는 알뿌리 가을(9~10월)에 심어 봄까지 자라고 꽃이 피며,

여름(5~6월)에는 땅위의 잎이나 줄기는 죽고 땅속의 뿌리는 휴면에 들어가는 알뿌리 화초다.

추위에 강한 온대가 원산인 화초가 대부분이나 추위에 약한 열대 원산인 것도 있다.

아네모네, 칼라디움, 프리지어, 히아신스, 알뿌리 아이리스, 백합, 튜울립, 수선화, 크로커스 등이 이에 속한다.

 

여름에 심는 알뿌리 온대가 원산인 종류로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꽃이 피고,

대부분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것이 특징이다.

종류로는 석산류나 사프란 등이 있다.

 

온실 알뿌리 화초 비내한성 알뿌리 화초로 온실에서 겨울을 난다.

글록시니아, 아네모네, 알뿌리 베고니아, 프리지어, 시클라멘, 아마릴리스,

칼라, 칼라디움, 히아신스, 라넌큘러스 등인데

씨뿌리기나 온도 처리 등의 촉성 · 반촉성 재배로 꽃이 피는 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

꽃이 다 핀 후에 꽃턱을 따주면 땅속의 알뿌리가 실하게 자란다.

 

 

가꾸기

 

알뿌리 심기 심는 시기는 각 화초마다 다르다.

건강한 알뿌리를 구해 가을에 심는 것은 10월경에,

봄에 심는 것은 4월경에 적당한 화단이나 화분에 심는다.

 

특히 화분이나 상자에 심을 경우,

백합처럼 알뿌리 상부에서 뿌리가 나는 화초는 비교적 깊게 심고,

수선화나 튜울립같이 알뿌리 밑부분에서 뿌리가 나는 화초는

알뿌리의 1/3정도가 땅위에 드러나도록 비교적 얕게 심는다.

 

튜울립 등의 알뿌리는 납작한 부분이 화분 위쪽을 향하도록 놓아야 하는데,

그 이유는 첫 잎이 이 납작한 부분에서 나오며

또 포기의 조화나 공기의 유통 때문이다.

 

장소는 햇볕이 잘 들고 따뜻한 곳이면 어디든 좋다.

화초에 따라 요구하는 습도가 다르므로 각 화초의 특성에 따라

장소와 흙의 종류를 선택해야 하겠지만 일반적으로 물빠짐이 좋은 장소가 좋다.

 

알뿌리를 심고 흙을 덮어주는 두께나 알뿌리 사이의 간격도

화초에 따라 차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간격은 알뿌리 지름의 2배, 깊이는 알뿌리 두께의 2~3배가 적당하다.

 

하지만 튜울립, 수선화, 히아신스, 크로커스 등은 알뿌리를 캐어

20℃ 전후의 서늘한 창고에 저온처리를 한 후 화분이나 물가꾸기 용기에 심고

따뜻한 실내의 창가나 온실에 두면 겨울철에도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비료주기 밑거름으로 충분히 썩힌 퇴비나 닭똥, 또는 고형 비료를 넣어준다.

주의해야 할 점은 배료를 섞은 흙과 알뿌리가 직접 닿지 않도록 중간에 흙층을 만들어 준다.

또 꽃이 진 다음에는 웃거름을 주어 알뿌리가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해준다.

알뿌리가 건강하지 못하면 이듬해에 좋은 꽃을 보기가 힘들다.

 

화초 손질 꽃이 피고 난 후 화초의 잎을 잘라내면

이듬해까지 새로운 포기가 제대로 자라지 못해서 꽃이 피지 못한다.

씨를 받을 생각이 아니라면 꽃이 다 핀 후에 꽃턱을 따주는 것이 알뿌리의 비대 성장에 이롭다.

 

알뿌리 캐기 가을에 심는 알뿌리는 내한성이 있으므로

매년 캘 필요없이 3~4년간 그대로 둔다.

그러나 봄에 심는 알뿌리 화초는 추위에 약해,

우리나라 중부 이북 지방에서는 겨울철에 얼어죽으므로

반드시 가을에 수확하여 겨울동안 비교적 온화한(5~10℃) 곳에 저장하였다가

봄(4월경)에 화단이나 화분에 아주 심는 것이 바람직하다.

 

번식시키기 알뿌리 화초는 대부분 포기나누기를 하거나,

어미 알뿌리로부터 새끼 알뿌리를 떼내어 일정 기간 동안 배양해서 번식시킨다.

알뿌리의 번식률이 낮은 경우에는 알부리의 인편을 분리시키거나 쪼개어서

모래에 꽂아 잔뿌리와 어린알뿌리가 생기면 이것을 2년 정도 비대시켜 재배하기도 한다.

 

병충해 알뿌리 화초에 있어서 흔한 병은 연부병(軟腐病)인데 주로 알뿌리가 썩는다.

이 병은 대개 알뿌리에 병원균이 전염된 결과인데,

이는 알뿌리를 아주심기 전에 벤레이트티(1천배액) 수용액에 30분 정도 담가 소독을 하거나

생육 초기에 토양에 구멍을 파서 흡수시킴으로써 비교적 쉽게 예방할 수 있다.

가능한 한 질소 비료를 적게, 칼슘 비료를 많이 주고 지나친 습도를 피한다.

잎과 꽃에 반점이 생기는 바이러스병은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발견 즉시 포기를 뽑아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