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자 = 여 자

[스크랩] "바람 난 남자"

돌체비타67 2011. 6. 9. 00:40

 

"바람 난 남자"

바람, 눈구멍으로 들어온다
남자의 바람은 오감 중, 단연코 시각을 통해 불어온다.

섹시한 여자가 걸어가면 고개가 절로 돌아가는게 남자다.


물론, 여자도 멋진 남자에게 눈이 간다.
그러나 남자만큼 노골적이고 본능적이지는 않다.
뭐니뭐니해도 남자의 바람은 눈으로 들어온다.
예쁜 여자, 섹시한 자태, 유혹적인 몸짓.



징후는 목소리에서 시작된다.
여자가 점점 예뻐진다면 바람이 났다는 증거.
그렇다면 남자는 기분이 들떠 목소리까지 하늘을 날아간다면 뭔가 수상한 냄새가 나는 것.
남자의 바람은 외모가 아닌 마음에서 시작되기 때문.
기운이 넘치고 활기가 돌고 정력적이며 감정까지 풍부해졌다면 영락없다.

바람이다.  




컨디션 최고일 때 바람이 분다.
여자는 우울할 때 쉽게 남자에게 빠지지만, 남자는 잘나갈 때 바람이 난다.
일이 안 될 때, 세상 사는 데 자신이 없을 때,
혼자라고 느껴질 때 남자는 여자를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내 코가 석 자인데, 여자는 무슨…’ 하는 반면,
돈을 잘 벌 때, 능력이 최고일 때는 상대하고 싶은 여자가 점점 늘어난다.





속옷을 갈아입는다.
여자와 섹스하기 위해 속옷 쇼핑에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남자는 흔치 않다.
웬만한 메트로 섹슈얼이 아니라면 대부분 자신이 지금
바지 안에 무엇을 입었는지 기억조차 하지 못한다.

그러나 섹스하는 남자는 속옷을 자주 갈아입는다.
그러니 평상시보다 속옷을 자주 갈아입는다면 바람났을 확률이 높다.





인생에 마지막 바람이란 없다.
요즘 세상에 어디 남자만 그럴까.
그러나 그렇다.

아직도 이 점에서 남녀평등(?)은 멀었다.
심정적으로 여자는 결혼 전에 마지막 바람의 불꽃이 타오르고,
남자는 심정적으로 결혼 후에도 바람의 불꽃이 시시때때 타오른다.
물론, 실천에도 옮긴다.

파탄의 부담감도 없이!



발각됐을 때 바람녀를 정리한다.
말 그대로 남자의 바람은 바람일 확률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바람녀를 정리하는게 남자들 바람의 정석이다.


당신이 혹,
그 남자의 바람녀라면 당신을 선택하리라는 기대감은 20% 이상 갖지 마라.
사랑에 대한 기대가 클수록 상처만 깊다지 않던가.





바람을 과시하고 싶어한다.
남자에게서 바람은 일종의 능력이다.

사랑 없는 섹스가 가능한 것처럼 사랑 없는 바람 역시 가능하다.


우두머리 수컷 원숭이가 많은 암컷 원숭이를 거느리듯
능력 있는 남자만이 많은 여자를 거느릴 수 있다고 아직도 믿고 있다.
고로, 그런 능력을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어 안달이다.




바람나니, 더 잘해준다.
권태기도 지나간 무료한 연애기에 뜬금없이
연애 초기로 돌아간 듯 살갑게 군다. 볼 것도 없다.


바람이다.

자주 전화를 걸어주고, 이유 없는 선물을 하고,
애교를 부린다면 자신의 바람에 대한 죄책감이 작용한 것이다.

세상에 이유 없는 선물이 어디 있더냐.

사랑도 마찬가지다.  



출처 : 67행복을 찾는 사람들
글쓴이 : 돌체비타=채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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