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클리닉

수중 섹스, 그 몽환적 환상에 대해

돌체비타67 2011. 4. 10. 13:57

석양으로 붉게 물든 해변. 바닷물에 몸을 담근 연인이 뜨거운 키스를 나눈다.

이런 장면은 영화에서 자주 등장한다.

 

이런 분위기와 장면이 실제 상황이라면 참으로 환상적이지 않을까.

과연 생각대로다.

 

 

지금까지 섹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섹스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 여성은 ‘해변에서의 추억’을 꼽았다.

일본에서 유학 중이던 시절 당시 연인이던 일본 남성과

바다 속에서 뜨거운 사랑을 나눴다고 했다.

 

여러 친구 커플과 함께 바다로 놀러갔을 때였다.

해가 뉘엿뉘엿 지며 노을이 아름답게 바다를 물들이고 있었다.

정신없이 놀다 보니 어느새 두 사람만 바다에 남게 됐다.

 

다른 이들은 해변 저편에서 바비큐 파티를 준비하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A와 남친은 물속에서 뜨거운 키스를 나눴고,

남친은 키스를 하며 A의 수영복을 벗겨냈다.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A 역시 묘한 흥분감에 그저 몸을 맡겼다고 한다.

무중력 상태인 물속에서 하나가 된 두 사람은 암수 원시생물체가 뒤엉키듯

무아지경에 빠져들었는데, 물속에서의 몸짓은 부자유스럽지만

그 느낌은 한없이 부드럽고 몽환적이었다.

 

그때 바다에 비치는 석양을 보며 들었던 그의 거친 숨소리를 생각하면

지금도 몸이 달아오른다고 A는 말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바다에는 여러 미생물과 세균이 많아서

바닷물 속에서 섹스를 하면 여자 건강에 안 좋다고 하더라고.

그래도 한 번 더 해보고 싶어.”


  
물속에서 하는 섹스는 독특한 느낌을 준다.

중력을 느낄 수 있는 욕조에서 하는 섹스는 참된 의미에서 수중 섹스라고 할 수 없다.

그 느낌이 하늘과 땅 차이만큼이나 다르다.

 

 
경험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민물 속에서 섹스를 하는 것보다

바닷물 속에서 섹스를 하는 것이 더 자극적이라고 한다.

 

바닷물이 민물보다 더 미끈거려 상대의 몸을 손으로 더듬으면 느낌이 더 좋다고 한다.

또 바다가 주는 묘한 신비감, 막연한 공포감 등이

성관계를 할 때 자극적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경험자들은 말한다.


문제는 위생인데 이 때문에 생리 중인 여성이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여성들에게는

바다 속 섹스를 권할 수 없다.

 

한 번의 로맨스를 맛보려다 병원에 가서 지독한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건이 된다면 수영장처럼 몸이 거의 다 잠기는 물속에서 섹스를 경험해보길 권한다.

그 묘한 느낌을 알게 되면 아마 자주 애용하게 되리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