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자 = 여 자

여자를 위하여

돌체비타67 2009. 7. 15. 10:02


 

 

 

너를 이 세상의 것이게 한 사람이 여자다.

너의 손가락이 다섯 개임을 처음으로 가르친 사람
너에게 숟가락질과 신발 신는 법을 가르친 사람이 여자다.

생애 동안 일만 번은 흰 종이 위에 써야 할
이 세상 오직 하나 뿐인 네 이름을 모음으로 가르친 사람
태어나 최초로 언어로, 어머니라고 네 불렀던 사람이 여자다.

네 청년이 되어 처음으로 세상에 패배한 뒤
술 취해 스러지며 그의 이름 부르거나
기차를 타고 밤 속을 달리며 전화를 걸 사람도 여자다.

그를 만나 비로소 너의 육체가 완성에 도달할 사람
그래서 종교와 윤리가 열 번 가르치고 열 번 반성케 한
성욕과 쾌락을 선물로 준 사람도 여자다.

그러나 어느 인생에도 황혼은 있어
네 걸어온 발자국 헤며 신발에 묻은 진흙을 털 때...
이미 윤기 잃은 네 가슴에 더운 손 얹어 줄 사람도 여자다.


너의 마지막 숨소리를 듣고 깨끗한 베옷을 마련할 사람
그 겸허하고 숭고한 이름인 여자...
당신의 여자는 어떠합니까--??



그 아름다운 이름 ~
여자라는 이름을 갖고 계신 분을 기억하시나요?
우리의 어머니 그분도 어머니이기 전에 여자였습니다.
우리의 아줌마 그 역시  아줌마이기 전에 여자 였습니다.

 

 


약한 여자이지만 강한 우리들의 어머니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