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피너스
◑ 루피너스 ( 5월 7일 오늘의 꽃 )
꽃 말 - 탐욕, 삶의 욕구
◑ 영명인 lupine은 '이리의', '탐욕한', '약탈적인' 등의 뜻이 있는데,
이 식물이 그만큼 번식력이 강하여 주변의 식생과 경합을 벌여도 쉽게 이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긴 꽃대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꽃을 보면 살고자 하는 강한 욕구가 엿보인다.
◑ 현재 많은 품종들이 나와 있으며 주로 정원용 식물로 이용되고 있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곳에서 잘 자란다.
향기가 좋아 절화용으로도 좋으며 공기 중의 질소를 식물의 양분으로 전환시키는
콩과식물의 특성을 살려 정원을 비옥하게 해봐도 좋다.
◑ 기르기
건조한 곳이나 계곡의 초원, 산 속 햇볕이 잘 드는 곳을 좋아한다.
여름의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생육이 좋지 않으니 물 빠짐이 좋은 곳에 심어야 한다.
추위에는 약한 편으로 중부이북의 노지에서 겨울나기는 어렵다.
루피너스는 과습에 약하다. 장마에 잘 녹아 없어진다.
약간 건조하고 물이 잘 빠지는 곳에 심어야 한다.
분갈이 후에는 물을 준 후 화분의 흙이 마를 때까지 물을 주지 말아야 한다.
햇빛이 적을 경우 꽃이 피는 간격이 멀어져
루피너스의 특징이 나타나지 않으니 빛이 충분한 곳에서 키워야 한다.
루피너스는 생명력이 강해서 씨앗을 심으면 잘 자란다.
◑ 루피너스 재배 요령
- 생육 적온 : 15~25 도
- 개화시기 : 3월 ~ 6월
- 비료시기 : 4월, 9월~10월
- 뿌리가 굵고 이식하기 어렵기 때문에 키울 자리에 씨로 직접 심는 것이 좋다.
- 많은 자리를 차지하므로, 간격을 충분히 주고 심는 것이 좋다.
- 한해에 꽃을 두 번 즐기기 위해서는,
꽃이 제일 많이 붙은 꽃대를 만개 후 조금 시들어 갈 무렵에 잘라내어,
새싹이 자라게 해주면, 약한 경향이 있지만 꽃을 볼 수 있다.
- 시들어 버린 꽃을 그대로 두면, 꽃을 두 번 볼 수 없다.
- 일조가 좋은 곳도 상관없지만, 어느 정도 응달이 좋다.
겨울의 추위에는 강하고 -5도 정도 까지는 괜찮다.
- 겨울철 물주기는 오전 중에 여름에는 더위에 약하고 25도를 넘으면 성장이 멈춘다.
특히 모종 상태로는 더 약하기 때문에 가능한 통풍이 좋은 시원한 장소에서 관리한다.
- 과습하면 뿌리가 썩기 때문에,
건조 기색으로 관리 흑의 표면이 완전하게 마르고 나서 물을 준다.
- 겨울은 성장이 무디어져 물의 요구량도 적기 때문에,
흙의 표면이 마르고 나서 1~2일 정도 지나면 물을 주도록 한다.
- 비료는, 씨를 뿌릴 때 흙에 미리 혼합해 두어 줄기가 활기차게 성장하는
4월 무렵에도 효력이 천천히 나타나는 고형의 비료를 준다.
비료는 질소분이 적은 것을 선택해 주도록 한다.
◑ 용토
배수가 좋은 흙으로, 산성이 약한 것 적옥토 7 : 부엽토 2 : 천사 1
(경석토나 비트 모스는 특히 산성의 강한 용토이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뜰에 직접 뿌리는 경우는, 석회를 뿌리는 2주일 전 정도 혼합해 두어 중화하는 것이 좋다.
◑ 번식 방법
씨는 알갱이가 크고 뿌리기 쉬운 것이 특징.
뿌리는 시기는 가을 9월~10월 무렵이 좋다.
뿌리가 굵어서 이식하기 어려운 성질이 있기 때문에 (뿌리가 부러져 버리면 새로운 뿌리가 나오기 어렵다.),
뜰이나 화분에 직접 씨를 뿌려 준다.
조금 넉넉하게 뿌려서 좋은 것만을 남겨 솎아내 가면서 기른다.
씨는 매우 단단하기 때문에, 하룻밤 물에 푹 담그어 부드럽게 한 다음 뿌린다.
◑ 지구상에 약 200여 종이 분포하는데
대부분 지중해, 아프리카 북부, 아메리카 중북부가 원산지다.
자생지에는 일년생이나 다년생인 것들과
반상록성이나 상록성인 것들이 있으며
덩굴을 형성하는 것들도 있다.
봄이나 초여름에 포기 가운데에서 직립으로 꽃대가 나오는데 꽃 모양이 특이하다.
빗살모양으로 퍼진 잎을 가졌으며
꽃은 분홍, 노랑 빨간색 등이 있는데 밑에서부터 피어 점차 위로 올라가면서 핀다.
◑ 루피너스속 [Lupinus]
콩과(―科 Fabaceae)에 속하며 초본성·목본성 식물로 이루어진 속.
이 속의 식물들을 루핀(lupine)이라고 한다.
지중해 연안에 널리 퍼져 있으나 북아메리카 서부의 대평원에 특히 많다.
약 200종(種)이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는 관상용으로 많이 기르며 몇 종류는 지피식물(地被植物)이나 사료작물로 재배되기도 한다.
초본성 루핀은 키가 1.25m까지 자라며,
손바닥처럼 갈라진 잎이 줄기 아랫부분에 나 있고 수상(穗狀)꽃차례는 곧추서 있다.
선택과 교잡을 통해서 관상용 품종들이 많이 개발되어왔고,
특히 교잡품종인 러셀(Russell)은 그늘진 정원에 주로 심으며 키가 1m 정도이고
여러 가지 색을 띠는 꽃이 기다란 수상꽃차례로 무리지어 핀다.
텍사스 블루보넷도 루핀의 일종이다.
루피너스 알바(Lupinus alba)와 같은 키가 큰 종류들을 토양에 질소를 고정시키는 겨울철 피복작물로 심는다.
루파인(혹은 루핀)이라는 말은 라틴어로 '이리'를 뜻하는데,
이 식물이 흙 속의 무기염류를 고갈시킨다거나 이리처럼 먹어치운다는 오해에서 생긴 것이지만 실
제로는 공기 중의 질소를 고정하여 땅을 기름지게 만들므로 다른 식물들에게 도움을 준다.
루피너스 페렌니스(L. perennis)와 루피너스 누탈리(L. nuttallii)는
푸른색 꽃이 수상꽃차례를 이루며 북아메리카 동부의 건조하고 트인 숲이나 들판에서 자란다.
루피너스 디푸사(L. diffusa)와 루피너스 빌로수스(L. villosus)는 미국 남부 전역에 퍼져 있으며
태평양 북서지방에서 자라는 루피너스 폴리필루스(L. polyphyllus)는
미국 북동부와 이곳에 인접한 캐나다에 널리 번져가고 있다.
한국에서는 외국에서 들여온 푸른루핀(L. hirsuts)과 러셀을 정원·화분에 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