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커피향이 진동하는 카페에 앉아서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그윽한 눈빛으로 마주하며 미소로 답할 수 있는 사람
까칠하고 투박하지만 따뜻함이 묻어나는 손을 마주잡고
도란도란 속삭여줄 수 있는 사람
나를 바라보면서 안고싶다는 욕망보다는
곁에 있는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
시시콜콜한 내 이야기에
목젖이 보이도록 환하게 웃어 줄 수 있는 사람
잘생기지는 않았지만 멋을 아는 사람
누군가 부르짖던 나와 같은 코드를 사용하는 사람
생각이 일치할 순 없지만 내 생각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
가끔은 술에 취해 휘청거리는 내 모습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
내 눈물을... 내 슬픔을 달래줄 수 있는 사람
어느곳에서든 당당할 수 있는 사람
세상의 무엇보다도 나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
이런 사람은 누구나 꿈꾸는 이상형이라는 공통의 성향이겠지.
난...
그런상대를 원할만큼 내 자신도 멋진 사람인지 자꾸 되돌아봐~
나에게도 그런 기회가 온다면...
그런 인연을 찾을 수 있다면...
로맨스와 불륜의 혼란속에서
허덕일 수 있는 행복한 고민에 빠질 수 있다면..
절반의 행복과 절반의 고통속에서 허우적 거릴 수 있다면...
난 그래도 한번 해볼래~
아~
문득 떠오르는 얼굴 하나가 있어
바로 너..!!!